Casemiro Manchester United 2023-24Getty

월클 MF ‘깜짝’ 이적설 등장…올겨울 파리 생제르맹 합류하나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미드필더 카제미루(31·브라질)가 떠나길 원하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 때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 합류할 수 있다는 ‘깜짝’ 이적설이 나왔다. 만약 카제미루가 PSG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중원에서 ‘골든보이’ 이강인(22·대한민국)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프랑스 ‘르10 스포르트’ ‘스포르트 존’ ‘파리 서포터스’ 등 복수 매체는 9일(한국시간) “카제미루는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 때 맨유를 떠나길 원하며, 현재 그의 에이전트가 탈출구를 찾고 있다”며 “당초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유력했지만, 카제미루는 유럽 빅 클럽으로의 이적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현재 PSG가 새로운 행선지로 떠 올랐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실제 카제미루는 이미 맨유를 떠나기로 어느 정도 마음을 굳히면서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계약 기간이 2년 넘게 남아 있지만, 맨유가 향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표한 데다 구단 운영에 실망했다는 현지 분석과 함께 카제미루가 동행을 마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는 주장이 나온 상태다.

카제미루는 만약 떠나게 된다면 앞서 먼저 맨유와 이별하고 알나스르로 향한 옛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와 알렉스 텔레스(30·브라질) 등처럼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것으로 유력하게 점쳐졌다. 또 그의 높은 급여를 고려했을 때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현실적이기도 했다. 실제 그는 맨유에서 무려 30만 파운드(약 5억 원) 고액 주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30대 초반인 카제미루는 유럽 빅 클럽에서 뛰면서 커리어를 이어갈 계획도 있는 가운데 현재 중원 보강이 필요한 PSG와 ‘깜짝’ 연결되고 있다. PSG는 현재 워렌 자이르에머리(17·프랑스)와 파비안 루이스(27·스페인)이 각각 발목과 어깨 탈구 부상으로 이탈해 급하게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 때 중원 보강을 계획 중이다.

‘르10 스포르트’는 “PSG는 1월에 일부 포지션을 보강할 수 있다. 호르헤 루이스 캄포스(59) 단장은 누누 멘드스(21·이상 포르투갈)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왼쪽 풀백을 영입할 계획이 없다. 하지만 중앙 미드필더 영입은 내부적으로 논의하면서 고려하고 있다”며 “현재 PSG는 카제미루와 연결되고 있다. 카제미루의 에이전트는 역으로 PSG에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카제미루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던 시절에도 PSG의 구애를 받았던 바 있다. 다만 당시엔 떠나길 원치 않았던 탓에 이적은 없던 일이 됐는데,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그는 맨유를 떠날 계획인 만큼 충분히 협상 테이블이 차려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관건은 역시나 카제미루의 높은 급여가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카제미루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다. 중원에서 넓은 활동 반경과 뛰어난 수비력을 앞세워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데 탁월하다. 또 경기 흐름을 읽으면서 조율하고 풀어나가는 데도 능하다. 지난 2010년 상파울루(브라질)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년간 주축으로 활약하다가 지난해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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