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De Gea FioreninaGetty Images

‘월클 수문장’은 역시 다르다…1년 쉬고도 유럽 5대 리그 평점 ‘1위’

[골닷컴] 이정빈 기자 = 1년 만에 새 팀을 찾은 다비드 데 헤아(33·피오렌티나)가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2023-24시즌을 통째로 날렸음에도 여전히 최상의 기량을 보이며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골키퍼로 등극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11일(한국시간) “데 헤아는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 골키퍼 중 가장 높은 평균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평점은 7.61점이다”라고 알렸다. 자유계약선수(FA)였던 데 헤아는 지난여름 피오렌티나로 이적해 데뷔 후 처음으로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를 밟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고 한동안 보금자리를 못 찾았던 데 헤아가 새 팀에 완벽히 적응했다. 2023년 6월 맨유와 계약을 마친 데 헤아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다양한 리그와 연결됐다. 골키퍼가 필요한 팀이 나오면 어김없이 데 헤아의 이름이 등장했다.

그러나 데 헤아가 높은 급여를 요구하면서 최종적으로 영입 결정을 내린 구단은 없었다. 1년 동안 뛰지 못한 그는 결국 조건을 낮췄고,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경기 감각이 우려되는 가운데, 데 헤아는 지난 8월 푸슈카시 아카데미아 FC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경기를 통해 오랜만에 실전에 나섰다.

그런데 그는 경기 시작 12분 만에 2골을 내줬고, 경기 막판에 또 실점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시작이 불안했던 데 헤아는 두 번째 경기였던 아탈란타와 리그 경기에서도 3실점을 헌납하며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많은 비판을 받은 데 헤아는 리그 5라운드 라치오전을 시작으로 경기력을 되찾았다.

라치오전 데 헤아는 선방을 다섯 차례나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어진 엠폴리전에서는 시즌 첫 번째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기세를 올린 데 헤아는 AC 밀란전에서 전성기급 활약을 펼쳤다. 이날 페널티 킥을 두 차례 막은 걸 포함해 총 7번의 선방으로 승리 일등 공신이 됐다. ‘후스코어드’는 AC 밀란전 데 헤아에게 평점 9.28점을 전하며 그를 수훈 선수로 선정했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인 데 헤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2011년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세계 정상급 골키퍼로 거듭났다. 뛰어난 반사신경과 위치 선정 능력을 겸비한 데 헤아는 긴 팔과 다리를 활용한 세이브로 상대 공격수를 여러 차례 좌절시켰다.

다만 부족한 빌드업 능력이 데 헤아의 발목을 잡으면서 2023년을 끝으로 맨유 유니폼을 벗었다. 피오렌티나에서 선수 생활을 재개한 데 헤아는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2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등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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