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독일을 대표했던 수비수이자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마츠 후멜스(36·AS로마)가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다. 그는 “이번 여름에 선수로서 경력을 마감한다”며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
후멜스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올여름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주요 순간들을 담은 짧은 영상에서 “이제 어떤 축구 선수도 피할 수 없는 순간이 왔다”며 “18년 넘게 축구가 내게 준 많은 것들을 뒤로 하고 이번 여름에 선수로서 경력을 마감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멜스는 지난 2008년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가 이듬해 완전 이적해 7년간 주축으로 활약했다. 그러다 지난 2016년 다시 바이에른 뮌헨으로 돌아가 3년간 뛴 후 다시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지난해까지 뛰다가 AS로마로 둥지를 옮겨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후멜스는 독일 분데스리가 6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 3회,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6회 등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다만 아쉽게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를 거쳐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발돋움한 후멜스는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지난 2010년 5월 처음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통산 78경기(5골·7도움)를 뛰었다. 이 기간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메이저 대회에 참가했다.
특히 후멜스는 2014년 브라질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과 함께 세계 최정상에 섰다. 그는 당시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6경기에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는데, 특히 8강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어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한편 앞서 지난해 토니 크로스가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또 일카이 귄도안,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그리고 후멜스까지 잇달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면서 2010년대 초중반 전차군단을 이끌었던 ‘황금 세대’는 저물어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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