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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클럽맨’ 칭호 필요 없다…재계약 연달아 거절→레알 마드리드 합류 결정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6)가 리버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재계약 제안을 연달아 거절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23일(한국 시각) “아직 세부사항이 남아있지만 알렉산더아놀드는 다음 목적지로 마드리드를 택했다. 다만 선수와 구단 간 완전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리버풀은 알렉산더아놀드를 붙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알렉산더아놀드가 여러 차례 재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모두 성에 차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알렉산더아놀드의 미래가 더욱더 명확해지고 있다. 한평생을 리버풀에서만 뛴 그는 계약 만료를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아직 레알 마드리드와 개인 조건 합의를 이룬 건 아니지만, 긍정적인 기류를 띠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당장 이번 겨울에 이적료를 들여 알렉산더아놀드를 영입하기보다 다가오는 여름에 자유계약(FA)으로 품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올 때마다 리버풀은 답답할 수밖에 없다. 리버풀은 알렉산더아놀드와 동행을 잇기 위해 꾸준히 재계약을 제시했지만, 선수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지 못했다. 현재 알렉산더아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잉글랜드 선수 중 가장 높은 주급를 받고 싶어 한는 것으로 알려졌다.

EPL에서 가장 높은 주급을 수령 중인 잉글랜드 선수는 잭 그릴리쉬(29·맨체스터 시티)와 마커스 래쉬포드(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스포츠 재정 사이트 ‘카폴로지’에 따르면 두 선수는 주당 30만 파운드(약 5억 3천만 원)를 받고 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주급으로 18만 파운드(약 3억 2천만 원)를 받고 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주급, 우승 등 복합적인 이유로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마음을 기울였다. 급여도 관건이지만, 더 나아가 팀이 보유한 야망에도 큰 인상을 받았다. 타볼리에리 기자는 “알렉산더아놀드는 상당한 급여와 보너스를 받고 싶어 한다. 동시에 선도적인 스포츠 프로젝트를 원한다. 레알 마드리드가 분명한 우선권을 보유했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지금까지 리버풀을 벗어난 적 없는 ‘로컬 보이’다. 21년째 리버풀에 몸담은 그는 우측면에서 날카롭고 정교한 킥으로 동료들을 지원하는 데 능한 라이트백이다. 축구 지능과 패스 능력도 좋아 먼 거리에서도 득점 기회를 창출하며 존재감을 날렸다.

세계 정상급 라이트백인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다양한 대회를 차지했다. 개인 커리어로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FIFA 월드베스트,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팀 3회 선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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