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뛰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 CF가 내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 32개 팀으로 확대된 클럽 월드컵에는 K리그 울산HD도 아시아 대표로 출전한다.
인터 마이애미가 클럽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2024 MLS 정규 시즌 우승 팀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인터 마이애미의 올 시즌 행보는 놀라웠다. MLS 기록을 갈아 치웠다. 34경기를 치러 22승 8무 4패로 승점 74점을 따내며 MLS 단일 시즌 최다 승점을 따냈다. 이로써 인터 마이애미는 2025년 6월 15일 하드락 스타디움에서 클럽 월드컵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는 메시는 올 시즌 19경기에 나서 20골 10도움을 올리며 우승에 일조했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진 못했지만 나올 때마다 뛰어난 활약을 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유럽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넘어온 메시는 내년 클럽 월드컵 무대에서 다시 한번 세계 최정상 선수들, 클럽과 기량을 겨룰 수 있게 되었다. 세계 축구의 중심이라 볼 수 없는 미국에서 뛰지만 여전한 경쟁력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FIFA의 지안니 인판티노 회장은 "마이애미가 얼마나 축구를 사랑하고 인터 마이애미가 플로리다에서 얼마나 많은 지지를 받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 2024시즌 우승을 축하한다. 미국에서 꾸준히 최고의 클럽이란 걸 보여주었다"라며 축하를 건넸다. 이어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미국을 대표해 2025 클럽 월드컵에 나서게 됐다는 말을 전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클럽 월드컵은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2025년부터 32개 클럽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로 탈바꿈한다. 대륙별 최고의 클럽이 나서 진정한 세계 최고의 클럽을 겨루는 글로벌 메가 이벤트로 발돋움한다. 인터 마이애미 포함하여 이미 31개 팀이 출전을 확정했다. 유럽의 레알 마드리드, 첼시, PSG,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등과 남미의 보카 주니어스, 플라멩고 등이 참가한다. K리그에서는 울산이 아시아를 대표해 출전한다. 마지막 한 자리는 2024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팀에게 자격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