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울산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유스’ 오세훈 “뒤늦은 팬들과의 약속 지키게 되어 기쁘고 죄송해”

[골닷컴, 울산] 박병규 기자 = 울산 현대의 유스 출신 오세훈이 귀중한 순간 승부를 뒤집는 골을 넣었다. 그는 20세 시절 팬들과 했던 약속을 뒤늦게 지키게 된 점에 미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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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21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 맞대결에서 오세훈의 멀티골과 이동경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울산은 선두 전북 현대와 승점 동률을 이루었지만 다득점에서 밀리며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멀티골로 승부를 뒤집는데 크게 일조한 오세훈은 경기 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채 승리를 거두게 되어서 기쁘다. 제일 짜릿한 것 같지만, 두 게임이 남아서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했다.

오세훈은 경기 내내 좋은 움직임을 선보였으나 골이 없어 아쉬웠다. 특히 골대를 맞는 등 운마저 따르지 않는 듯하였다. 그는 “이전에는 골대를 맞으면 골대에 대한 (아쉬운) 생각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기회가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골 넣기 전까지 주저하는 모습이나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기가 죽을 뻔하였지만 형들과 코칭 스태프들이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키핑에 대한 불만이 있었는데 동준이 형이 신경 쓰지 말고 골만 넣으라고 하였고 가람이형, 청용이형 등이 모두 위로해주었다”라며 마음가짐을 달리한 이유를 설명했다.

울산 오세훈 골 세레머니한국프로축구연맹

공격수로서 짊어지는 무게감도 무거웠지만 숙명이라 생각했다. 그는 “(전북과의 공격수 비교에) 현실적인 상황이었고 되려 신경 쓰지 않았다. 제가 해야 하는 역할에만 신경을 썼다. 외부의 상황보다 팀 안의 상황에만 집중했다”라며 개의치 않았다고 했다.

경기를 앞두고 전북이 수원FC에 패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그는 “몸을 풀 때 관중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았는데 워밍업 후 전북이 패하였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이에 신경 쓰지 않고 우리 경기에만 집중했다”라고 했다.

오세훈은 최근 23세 이하 대표팀에 다녀왔다. 비슷한 연령대의 선수들이 대표팀을 다녀온 뒤 자신감이 붙었고 그 역시 황선홍 감독의 지도 아래 자신감을 얻었다. 오세훈은 “우선 소집 전에는 원래 좋지 않았던 발목이 과부하 되었다. 그러나 황선홍 감독님이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 주셨고 1대1 면담을 통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다. 특히 한국 축구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해 주셨는데 이를 이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비화를 설명하였다.

공격수 출신 황선홍 감독의 노하우도 전수받았다. 그는 “크로스 상황시에 대한 호흡을 설명해 주셨다. 그런 부분을 경기를 뛰며 항상 생각을 하였고 이번 마지막 득점까지 이어졌다”라고 했다.

황선홍 감독 23세대표팀대한축구협회

우승 경쟁을 펼치는 울산에서 뛰는 점에 대해선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이 영광이다. 배우는 것도 많다. 합을 맞추는 것도 좋지만 저 자신을 낮추면서 배우는 것이 많다”라며 소중한 시간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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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는 할 말이 있다고 했다. 오세훈은 “4년 전, 20세이던 시절 미디어 데이에서 인터뷰를 했다. 골을 넣으면 호랑이 세레머니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4년 만에 보이게 되어서 죄송하다. 제 세레머니를 기다리신 분들이나 끝까지 응원해 주신점에 감사하다. 이를 꼭 팬들께 전하고 싶었다”라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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