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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김민재’, 맨체스터 시티행 원한다…“최고 구단에서 뛸 자격 있어”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0·랑스)가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그의 에이전시 대표가 빅클럽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후사노프는 이번 시즌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풋볼 그룹 LLC의 대표이자 후사노프 계약을 관리하는 가리라트 후사비울린은 4일(한국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를 통해 “후사노프는 이미 유럽에서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라는 걸 보여줬다”라며 “후사노프는 유럽 최고 구단에서 뛸 자격이 있다. 우리는 랑스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같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후사노프를 지켜보는 구단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그의 에이전시가 입을 열었다. 현재 맨시티를 비롯해 뉴캐슬, 토트넘, 파리 생제르맹 등 다수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맨시티의 관심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센터백 줄부상으로 후방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수비 핵심인 후벵 디아스(27)를 비롯해 존 스톤스(30), 마누엘 아칸지(29) 등 주축 센터백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에 호셉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후사노프를 데려오기로 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3일 “맨시티가 후사노프를 1월 영입 명단에 넣었고, 정보까지 확보했다”라고 알렸다.

마침, 재정이 열악한 랑스도 선수를 매각하려는 의사를 보였다. 애초 케빈 단소(26)가 유력 후보였으나, 단소가 울버햄튼 이적을 거부하면서 후사노프를 내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여름 10만 유로(약 1억 5천만 원) 이적료로 랑스 유니폼을 입은 후사노프는 1년 반 만에 2,500만 유로(약 379억 원) 가치를 지닌 선수로 성장했다.

후사노프 측은 “우리는 선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성공적으로 이적한다면 구단은 젊은 선수를 믿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2,500만 유로는 유럽 주요 구단에 부담스럽지 않은 이적료인 터라, 후사노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인 후사노프는 부뇨드코르, FC 에네르게틱-BGU 민스크 등에서 성장한 뒤 랑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공식전 15경기를 소화하며 가능성을 보인 그는 이번 시즌에는 부동의 주전으로 뛰고 있다. 현재까지 프랑스 리그1 13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16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후사노프는 유럽에서도 돋보이는 신체 능력을 보유한 센터백이다. 듬직한 체구와 최대 37km에 달하는 빠른 속도를 내세워 상대 공격수를 저지하는 데 능하다. 상대와 경합을 즐길 정도로 공격적인 수비 방식을 선호하는 그는 양발을 활용한 빌드업 능력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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