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남미 최강이자 초호화 스쿼드를 자랑하면서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2024)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브라질이 첫 경기부터 실망스러운 무승부를 거뒀다.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면서 슈팅 19회를 퍼붓고도 끝내 코스타리카를 뚫지 못했다.
브라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을 획득하는 데 그친 브라질은 앞서 파라과이를 꺾은 콜롬비아(승점 3)에 이어 2위(승점 1)에 자리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등 막강한 공격진을 앞세운 브라질은 점유율 74%를 유지하며 주도했고, 슈팅을 무려 19회나 때리면서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정작 유효슈팅이 3회에 그치는 등 결정력 부재 속에 무승부를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인 브라질로서는 코스타리카(52위)와 전력 차를 고려하면 실망스러운 무승부였다. 무릎 부상으로 지난해 11월 수술을 받아 출전하지 못한 브라질의 간판스타 네이마르(알힐랄)도 이날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지만, 웃지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의 협약에 따라 남미 10개국과 북중미 6개국이 참가했다. 총 16개국이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16강 진출을 놓고 싸우고, 이후 각 조 1위와 2위는 토너먼트에 직행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