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리버풀이 기대했던 다윈 누녜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쉬운 득점 찬스를 놓치며 팬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리버풀은 지난 12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맨유에 0-4로 패했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첫 승리를 거뒀고, 리버풀은 프리시즌 경기임을 감안하더라도 부진한 경기력으로 4골 차 패배를 당했다.
모두가 주목한 경기였다. 프리시즌 경기이기는 하나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의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더비가 성사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날 경기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맨유 데뷔전이었고, 리버풀의 ‘1,000억 스트라이커’ 누녜스의 출격 가능성이 점쳐져 더욱 관심을 모았다.
맨유는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며 리버풀을 몰아쳤다. 양 팀 모두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이 대부분 교체가 된 후반에는 다소 기울어진 점수 차로 인해 경기는 소강상태에 빠졌다. 이제 팬들이 기다리는 것은 리버풀의 승리보다 누녜스의 데뷔였다. 후반 17분 드디어 누녜스는 리버풀의 주전 선수들과 함께 교체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리버풀은 교체로 투입한 누녜스를 적극 활용했다. 큰 키임에도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누녜스에게 몇 차례 공간 패스를 건네 공격 기회를 만들었으나 아쉽게도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번뜩이는 장면은 있었다. 누녜스는 후방에서부터 넘어온 롱패스를 가슴으로 받아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
하지만 적어도 이 경기에서 결정력만큼은 최악이었다. 누녜스는 후반 42분 데뷔골을 올릴 절호의 찬스를 맞았으나 슈팅은 하늘 높이 치솟고 말았다. 어려운 상황도 아니었다. 모하메드 살라의 슈팅으로 맨유 수비진은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누녜스는 덕분에 어렵지 않게 득점할 수 있었으나 스스로 기회를 걷어찼다.
결국 리버풀은 맨유에 4점 차 대패를 당하고 말았고 팬들은 득점 찬스를 놓친 누녜스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팬들은 “누녜스는 사기꾼이다”, “리버풀은 심하게 사기당했다”, “우리는 1억 유로로 우루과이 앤디 캐롤을 데려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패배의 쓴맛을 삼켰다.
반면 맨유 팬 페이지는 누녜스의 슈팅 영상과 함께 “로멜루 루카쿠의 퍼스트 터치와 티모 베르너의 골 결정력의 조합이다”라는 글을 올리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 = 리버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