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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이 뒤이을 ‘슈퍼스타’ 탄생에 中 대륙 대흥분…‘2006년생 신예’ 왕유동 무려 맨체스터 시티 초청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중국 축구가 자국 내 최고의 슈퍼스타인 우레이(33·상하이 하이강)의 뒤를 이을 새로운 슈퍼스타 탄생에 흥분하고 있다. 2006년생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중국 슈퍼리그(CSL)를 대표하는 측면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왕유동(저장FC)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 맨체스터 시티의 초청을 받으면서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1일(한국시간) “왕유동은 이번 시즌 CSL에서 놀라운 활약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15경기에 선발 출전해 9골을 기록했다”며 “이러한 기록은 왕유동을 CSL 득점 선두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EPL 강호 맨체스터 시티 2군 팀으로부터 초청을 받는 등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 스카우트들은 반년 동안 왕유동을 주시해왔다. 왕유동의 빠른 스피드와 타고난 골 감각 그리고 경기에 임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유심히 지켜봤으며, 왕유동의 기술적 능력이 한때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했던 측면 공격수 라힘 스털링의 어린 시절과 유사하다고 판단하면서 높게 평가했다.

맨체스터 시티 스카우트들은 왕유동이 최고의 측면 공격수가 될 자질과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해 이번에 초청하기로 했다. 왕유동은 만약 테스트에 통과한다면, 추후 맨체스터 시티 2군 팀에 합류하여 EPL 2군 리그를 비롯한 여러 대회에 참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2군 팀은 뛰어난 유망주들을 육성하는 데 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중국 축구는 그야말로 극도로 흥분하고 있다. 실제 한 팬은 “뛰어난 실력을 지녔고, 또 치열한 경쟁을 이겨낼 용기를 가진 선수라면 유럽에 진출해 한번 자기 자신을 시험해 봐야 한다”며 “우레이를 대체하고 중국 축구를 대표할 최고 선수가 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며 왕유동을 향한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응원했다.

소후닷컴은 “왕유둥의 부상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유소년 시절부터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이며 여러 차례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고, CSL에 데뷔한 후에도 빠르게 적응했다”며 “최근 몇 년간 뛰어난 공격수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우레이가 더는 꾸준하게 득점하면서 활약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가운데, 왕유둥의 등장은 희망을 안겨주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축구가 자랑하는 최고 유망주이자 우레이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에이스’ 왕유동은 2023년 저장FC에서 프로 데뷔한 후 이듬해 적응을 마치더니 올해 잠재력이 만개하면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모든 대회에서 23경기 동안 11골(1도움)을 넣었다. 빼어난 활약상 속 지난 3월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6월엔 A매치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왕유동은 앞서 잉글랜드 리그1(3부)에 속한 스톡포트 카운티로부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스톡포트 카운티는 왕유동을 영입하기 위해 40만 유로(약 6억 4800만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자연스레 중국 축구는 새로운 유럽파의 탄생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중국 축구는 유럽파가 고작 1명에 불과하다. 2003년생 골키퍼 류사오쯔양이 현재 호른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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