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요르단 암만] 김형중 기자 = 캡틴 손흥민이 위기의 한국을 구했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넘어서고 차범근 전 감독의 대표팀 최다 득점 기록에 한 걸음 다가섰다.
손흥민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수도 암만에 위치한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3차 예선 6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A매치 51번째 득점을 작렬한 손흥민은 황선홍 감독을 넘어 한국 대표팀 최다 득점 단독 2위에 랭크됐다.
쿠웨이트전 50골 고지를 밟은 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 연속 득점을 조준했다.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면서 먼저 실점을 내준 전반 16분 손흥민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료들과 연계플레이로 좌측면을 허문 손흥민은 각이 없는 지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10년 18세 5개월 22일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단 손흥민은 꾸준히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했다. 월드컵과 아시안컵 등 메이저 대회에서 맹활약하며 한국을 이끌었다. 2011년 1월 인도와 아시안컵 조별 예선에서 첫 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이후 13년 동안 50골을 더했다.
한편, 손흥민의 51골 중에서 이재성이 6골을 도우며 동갑내기 환상 호흡을 자랑했다. 이재성에 뒤이어 기성용과 이강인이 3골씩 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