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STIANO RONALDOGetty Images

'외면 받는 한 때 GOAT' 단장 이어 감독까지 "호날두 관심 없어"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호날두? 기사는 읽어봤다. 그러나 우리 팀은 그를 원하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의 나겔스만 감독이 호날두 영입설을 전면 부인했다.

17일 오전 빌트지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나겔스만을 만나 호날두 영입설을 물어봤다. 나겔스만은 "호날두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읽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딱 잘라 거절했다.

바이에른은 여러모로 호날두에게 어울리는 행선지다. 일단 우승팀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 후보다. 기록도 주시해야 한다.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와 라 리가 그리고 세리에A에서 모두 득점왕을 차지했다. 분데스리가 진출 후 득점왕을 차지한다면 4대 리그에서 모두 득점왕이 된다. 적어도 축구사에 오랫동안 회자될 대기록이다.

상황도 적절하다. 16일 레반도프스키가 바이에른을 떠났다. 팀의 주포가 떠난 만큼 새로운 해결사가 필요한 바이에른이다. 나이는 문제지만, 호날두 골 감각만큼은 여전하다. 지난 시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8골을 가동했다. 맨유보다 지원 좋은 바이에른이라면 호날두 골 수는 더 올라갈 수도 있다.

바이에른은 완고하다.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이 호날두 영입에 선을 그었다. 구단 레전드이자 CEO 올리버 칸은 "호날두와 계약하는 건 우리 구단 철학에 맞지 않는다"며 부인했다.

실력은 고사하고 현재 호날두를 데려갈 팀이 없다. 이탈리아로 돌아가자니, 유벤투스밖에 없다. 1년 전 결별한 구단이다. 이미 유벤투스는 블라호비치와 키에사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개편했다. 호날두가 가고 싶어도 자리가 없다.

스페인으로 눈을 돌리면 레알 마드리드가 있다. 이미 헤어진 구단이다. 무엇보다 호날두 없이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고주급자 정리에 성공한 레알이 유지비 비싼 노장 호날두를 품을 가능성은 미미하다.

프랑스 리그1의 거부 파리 생제르맹도 후보지만, 이미 호날두 영입 가능성을 부인했다. 네이마르 입지도 불안한 상태에서 호날두를 품기도 쉽지 않다.

그나마 첼시가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창 이적설이 나왔던, 초반과 달리 요즘은 조용하다. 오히려 스털링과 하베르츠를 중심으로 제로톱을 꾸릴 가능성이 더 크다.

그나마 다행은 텐 하흐 감독 반응이다. 프리시즌은 불참했지만,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가 자신의 계획에 있다며 잔류를 원하는 눈치다.

이적 시장 마감까진 시간이 남았지만, 호날두 개인의 바람과 달리 떠나고 싶어도 갈 팀이 마땅치 않다. 한 때 호날두는 메시와 함께 GOAT로 불렸다. 골 감각은 여전해도, 전성기와 비교하면 내려온 상태다. 적지 않은 나이, 고주급,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도 걸림돌이다. 호날두 예상과 달리, 현재는 시장에 나와도 반응이 싸늘한 상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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