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7·바르셀로나)와 호흡을 맞추게 될까. 인터 마이애미 이적이 무산된 드니 부앙가(31)가 로스앤젤레스(LA) FC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역대급 투톱'의 탄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들이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꿈꾼다"며 레반도프스키의 행선지로 유력한 3개 팀을 거론했다. 매체에 따르면 라리가는 MLS와 달리 시즌이 한창이나 이미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와 계약 만료 이후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2006년 즈니치 프루슈쿠프에서 프로 데뷔해 레흐 포즈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2022년 여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통산 846경기에서 무려 621골 157도움을 올렸다.
올여름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수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손흥민 등을 앞세워 '성적'과 '스타 마케팅' 두 마리 토끼를 잡은 MLS에서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매체에 의하면 LAFC, 시카고 파이어, 스포팅 캔자스시티가 레반도프스키를 주시하고 있다. 매체는 "레반도프스키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시카고"라며 "구단은 미국 시카고에 형성돼 있는 거대한 폴란드계 커뮤니티 덕에 여러 차례 그와 연결됐다. 시카고에는 70만 명 이상의 폴란드계 주민이 거주하고 있어 경기장 안팎에서 즉각적인 열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봉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레반도프스키도 시카고 이적을 환영할 것"이라고 강조한 매체는 "순수 스포츠 측면에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팀에는 지난 시즌 33경기 17골을 기록한 위고 카위퍼르스가 있다. 레반도프스키의 합류는 자연스레 공격 구조의 재편을 강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AFC 역시 선택지로 거론되나 의문점이 있다. LAFC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는데, 두 선수 모두 측면에서 뛰는 것에 익숙하다. 레반도프스키 같은 전형적인 최전방 공격수는 시스템을 강화할 수 있지만 구단은 과거 올리비에 지루가 통산 21경기 3골에 그친 걸 기억하고 있어 또 다른 베테랑 영입에 신중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캔자스시티는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를 기록한 뒤 대대적인 재건에 나섰다. 구단주 교체 후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와 감독 선임에 나서는 등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 영입은 분명한 의지를 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