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이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는 이강인(24)의 가격표로 4,000~5,000만 유로(약 686~857억 원)를 내걸었다. 김민재가 2023년 여름 SSC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당시 기록한 5,000만 유로와 같거나 적은 수준이다.
줄곧 이강인의 매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온 PSG가 입장을 바꿨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2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PSG는 4,000~5,000만 유로의 이적료면 이강인을 떠나보낼 용의가 있다. 이미 마테우 알레마니 아틀레티코 스포츠 디렉터가 지난 주 프랑스 파리에 방문해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밑에서 왼쪽 윙어로 분류된 알렉스 바에나와 티아고 알마다는 오른발을 사용해 안으로 들어와 플레이하는 중앙 지향적인 자원이다. 오른쪽 윙어에서 주로 활약하는 마르코스 요렌테와 줄리아노 시메오네도 오른발잡이다. 왼발잡이인 이강인은 어느 위치에서든 공격에 변주를 줄 수 있다. 백스리 포메이션을 꺼내들 시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 가치가 높다.
무엇보다 알레마니는 발렌시아에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매체는 17일 "알레마니는 발렌시아 단장 시절 이강인과 4년 재계약을 맺고 이적료 8,000만 유로(약 1,372억 원)의 바이아웃(방출 조항)을 설정한 장본인"이라며 "알레마니는 16일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접촉을 시작했고, 완전 영입 혹은 임대로 이강인을 영입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강인 역시 아틀레티코 이적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의 다비드 메디나 기자는 20일 "아틀레티코 관계자는 현재 이강인이 환경 변화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이강인은 PSG와 재계약을 체결할 의향이 없으며 경기장에서 더 중요한 존재라고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또 다른 발걸음을 내딛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틀레티코는 올겨울 반드시 이강인 영입을 성사시키겠다는 각오다. 2023년 여름 이강인의 PSG 이적을 최초 보도하는 등 스페인 축구계에서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20일 영국 매체 'DAZN'을 통해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올겨울 영입을 위해 마지막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설령 성사되지 않는다고 해도 올여름 다시 시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