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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황희찬 이적 없다, ‘HERE WE GO’ 기자 확인…홍명보호 승선 실패→PK실축 악재 연달아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황희찬이 이번 시즌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회를 찾기 위해 이적을 모색했으나, 울버햄튼이 이적을 막았다.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린 와중에 국가대표팀 승선에 실패한 그는 흔치 않은 선발 기회에서 페널티 킥을 날리는 등 악재가 겹쳤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7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울버햄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으로부터 온 두 차례 접근 이후 최종적으로 그를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라며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계획의 일부로 보고 있으며, 여러 제안에도 그를 매각할 생각이 없다”라고 알렸다.

황희찬은 이적시장 막판 들어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연결된 바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에베레치 에제를 아스널로 보낸 데다, 에디 은케티아가 장기 부상으로 나서지 못해 황희찬을 주시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황희찬을 영입하기 위해서 구체적인 제안까지 보낸 거로 알려졌다.

그러나 울버햄튼의 최종 결정은 거절이었다. 울버햄튼은 더 이상 선수 이탈은 어렵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는 황희찬뿐 아니라 뉴캐슬 이적설이 나온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에게도 해당됐다. 황희찬이 울버햄튼을 떠나 새로운 구단에서 기회를 얻을지 주목됐는데, 울버햄튼이 이를 막았다.

울버햄튼에 남은 황희찬은 험난한 경쟁이 예상된다.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을 주전 선수로 바라보지 않는다. 지난 시즌 중도에 지휘봉을 잡은 후 황희찬을 주로 교체 자원으로 기용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첫 두 경기 모두 황희찬을 후반전에 교체로 투입했다. 

이 영향 때문인지 황희찬은 다가올 9월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여러 부분이 있겠으나, 경기 출전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황희찬을 콕 찝어서 이야기한 건 아니지만 유럽파들의 상황을 돌아보면 사실상 그를 겨냥한 이야기로 보인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황희찬은 27일 안방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2라운드 웨스트 햄전에 선발 출전했다. 시즌 첫 선발 출전인 데다, 주장 완장까지 차고 나왔다. 

그러나 황희찬은 이 경기에서 아쉬움만 남겼다. 전반 43분 페널티 킥 기회를 맞이한 그는 골대 구석으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다행히 동료인 호드리구 고메스가 흘러나온 공을 득점으로 이어가면서 실수가 묻혔다. 이후 두 팀이 2골씩 넣으면서 경기는 울버햄튼의 3-2로 끝이 났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황희찬에게 평점 6.7점을 줬다. 공격진 중에서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황희찬은 81분 동안 슈팅 3회, 패스 성공 9회(성공률 75%), 기회 창출 1회, 지상 볼 경합 성공 4회 등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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