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이 이번 여름 크리스티안 로메로(27)를 지키지 못할 거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 부임이 유력한 샤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이 로메로 영입을 바라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로메로를 표적으로 삼았고, 새로운 수비진을 구축할 예정이다”라며 “알론소 감독은 로메로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다. 그는 로메로가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하는 데 도움을 줄 완벽한 인재라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알론소 감독 아래서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거로 보이는 레알 마드리드는 벌써 여름 이적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 가장 필요한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 센터백 중 안토니오 뤼디거(32)와 라울 아센시오(22)만 제 역할을 해냈다. 데이비드 알라바(32), 에데르 밀리탕(27), 헤수스 바예호(28) 모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윌리암 살리바(24·아스널), 딘 하위선(20·본머스), 이브라히마 코나테(25·리버풀) 등이 거론된 가운데, 로메로의 이름이 다시 나왔다. 로메로는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거로 예상된다.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위해 디에고 시메오네(55·아르헨티나) 감독과 연락을 나눴다는 보도도 나왔다. 토트넘과 로메로 간 계약 기간이 2년 남았기에 서서히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다.
다만 잔류보다는 결별에 무게가 쏠린다. 토트넘이 전례 없는 부진에 빠지면서 로메로를 지킬 명분이 사라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루면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할 수 있지만, 그래도 로메로가 남을 가능성이 작다. 이러한 상황을 파악한 알론소 감독은 로메로와 뤼디거가 호흡을 맞춘다면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더 선’은 “토트넘이 리그 17위라는 비참한 시즌을 보내면서 이번에는 로메로를 지키지 못할 거로 보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루지 못하면 특히 그럴 것이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를 뤼디거 옆에 두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강력한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로메로를 잃는 건 토트넘에 재앙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로메로는 벨그라노, 제노아, 유벤투스, 아탈란타 등을 거쳐 2021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다. 공격적인 센터백인 그는 탄탄한 피지컬과 재빠른 판단력을 내세워 상대와 경합을 마다하지 않으며, 남미 수비수답게 공을 잘 다뤄 패스나 드리블을 통한 빌드업에 능하다.
제공권과 오프더볼 움직임도 장점 중 하나인데, 세트피스 상황에서 로메로가 공격 포인트를 쌓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로메로는 클럽팀 우승 기록이 없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피날리시마 등을 차지하며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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