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주포 알렉산데르 이사크(25·스웨덴)를 붙잡기 위해 다급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뉴캐슬은 특히 올여름 리버풀과 바르셀로나, 아스널 등 빅 클럽들이 이사크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설득 작업에 나설 거로 예상되자 연봉을 두 배 인상하는 등 파격적인 재계약을 준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뉴캐슬은 이사크를 잔류시키기 위해 현재 연봉의 두 배를 제안해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만약 뉴캐슬은 이사크에게 연봉 두 배 인상을 약속한다면 임금 구조가 바뀌게 되는데, 이사크 영입을 위해 빅 클럽들이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고 있는 터라 붙잡기 위해선 이를 감안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뉴캐슬이 이사크에게 연봉 두 배 인상을 약속하면, 이사크는 뉴캐슬 최고 연봉자로 올라서게 된다. 스포츠 재정 통계 전문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현재 연봉이 624만 파운드(약 118억 원)인 이사크는 두 배 인상 시 1248만 파운드(약 236억 원)가 된다. 현재 뉴캐슬 최고 연봉자는 브루누 기마랑이스(27·브라질)로 832만 파운드(약 157억 원)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뉴캐슬은 당장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이사크와 재계약을 맺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후 뒤늦게 재계약을 맺으려다가 이사크가 빅 클럽들의 설득에 넘어가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다. 뉴캐슬은 조만간 협상 테이블을 차린 후 이사크와 본격적으로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뉴캐슬은 특히 이사크의 계약기간이 아직 3년이나 남아 있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음에도 이사크를 붙잡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길 원하고 있다. 최근 70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뉴캐슬은 이사회에서 앞으로 더 많은 우승에 도전하려면 이사크를 반드시 붙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기브 미 스포츠는 “뉴캐슬의 최우선 과제는 이사크와 새로운 계약 체결이다. 빅 클럽들이 이사크를 영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자 뉴캐슬은 이사크와 재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며 “특히 뉴캐슬은 이사크의 이적료로 1억 2000만 파운드(약 2270억 원) 이상을 책정하긴 했지만, 매각하는 것보단 새 계약을 체결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웨덴 출신의 이사크는 조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 플레이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3·은퇴)의 뒤를 이을 재능으로 평가받는 공격수다. 어린 시절부터 ‘제2의 즐라탄’으로 불려왔던 것도 그래서다. 192cm의 큰 키에도 스피드가 빠르고 발기술도 뛰어난 그는 강력하고 침착한 슈팅을 바탕으로 한 마무리 능력이 일품이다.
지난 2022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를 떠나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이사크는 이적 당시 이적료가 무려 7600만 파운드(약 1440억 원)였다. 이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클럽 레코드(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그만큼 상당히 기대를 모았고, 현재 그는 주포로 활약하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100경기 동안 58골(9도움)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