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올겨울 ‘폭풍 영입’을 통해 전력을 강화한 맨체스터 시티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도 보강 작업을 구상 중이다. 왼쪽 풀백 포지션 보강을 1순위로 고려하고 있는 맨시티는 현재 테오 에르난데스(27·AC밀란)를 노리고 있는데, 레알 마드리드 역시 테오 영입을 추진하고 있자 ‘하이재킹’까지 계획하고 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5일(한국시간) “올여름 왼쪽 풀백 영입을 계획하고 있는 맨시티는 앞서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안드레아 캄비아소(24·유벤투스)를 고려했지만, 영입이 어려워질 거로 예상하면서 차선책으로 테오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테오는 펩 과르디올라(54·스페인) 맨시티 감독이 이전에도 관심을 가졌던 바 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특히 테오가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드는데, 현재 재계약 협상이 중단된 가운데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거로 전망되고 있다. 테오는 AC밀란과 연봉과 보너스 등을 두고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서 재계약 협상이 중단된 거로 알려졌다.
다만 맨시티는 알폰소 데이비스(24·바이에른 뮌헨) 영입 계획이 무산된 레알 마드리드 역시 테오를 노리고 있어 치열한 영입 경쟁이 불가피하다. 현재로선 레알 마드리드가 테오 영입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맨시티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레알 마드리드가 움직이기 전에 먼저 움직이면서 ‘하이재킹’을 계획하고 있다.
팀 토크는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에르난데스를 진지한 영입 대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에르난데스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 동안 머물렀던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로의 복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테오를 두고 레알 마드리드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맨시티는 블록버스터 ‘하이재킹’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 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거쳐 지난 2019년부터 AC밀란에서 뛰고 있는 왼쪽 풀백이다. 탄탄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를 겸비한 그는 왼쪽 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워 공격에서 큰 기여도를 나타내고, 강력한 왼발을 통해 공격포인트를 생산하는 능력도 갖췄다. 수비력 역시 매 시즌 성장을 거듭해 완벽해졌다.
‘뢰블레 군단’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도 테오는 오랜 시간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2021년 9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지금까지 A매치 통산 36경기(2골·9도움)에 출전했다. 특히 이 기간 2022 카타르 월드컵과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등 굵직한 메이저 대회에 참가해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