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Getty

올림픽대표팀서 ‘맹활약’ 배준호…소속팀 요청에 따라 ‘조기 복귀’

[골닷컴] 강동훈 기자 =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소속팀 요청에 따라 올림픽대표팀에서 조기 하차한다. 배준호는 곧바로 사우디에서 잉글랜드로 넘어갈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5일 “배준호의 소속팀에서 다음 경기 대비를 위해 조기 복귀를 요청했다”며 “KFA와 올림픽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배준호는 오늘 소속팀에 복귀한다”고 전했다. 자연스레 배준호는 오는 27일 사우디 알무바라즈의 알 파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2024 WAFF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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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는 앞서 지난 11일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발표한 2024 WAFF U-23 챔피언십 소집 명단(23명)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소속팀에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물오른 활약을 펼치자 배준호는 황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당시 황 감독은 “튀르키예 전지훈련이 끝나고 나서 유럽 출장을 다녀왔다. 스토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배준호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 참여시켜주는 걸로 어느 정도 합의를 본 상태다. 그런 부분에서 약속을 받아서 이번에 훈련에 참여시켜서 조합을 확인할 것”이라며 “다만 다음달 사정에 따라 변수가 있을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배준호는 황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황 감독은 비록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은 터라 직접 지켜보진 못했지만, 배준호는 2경기(선발 1경기) 동안 1도움을 기록한 데다, 특유의 저돌적이면서도 유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지난여름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 유니폼을 입은 배준호는 올 시즌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개막 초반에는 적응 등을 이유로 주로 교체로 나섰지만, 이내 적응을 마친 그는 꾸준하게 선발로 나서면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32경기(선발 21경기) 동안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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