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1·토트넘)과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런던에서 적으로 만난다. 이번 여름 프리시즌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을 안방으로 초청해 친선전을 치른다. 두 팀은 2024-25시즌에 돌입하기에 앞서 서로의 전력을 평가할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됐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월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한다. 해당 경기는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인 해리 케인(30)과 오랫동안 활약한 에릭 다이어(30)와 재회하는 경기로 더욱 의미가 깊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경기는 비짓 몰타 컵(Visit Malta Cup)으로 불리며, 한국 시간으로는 8월 11일 오전 2시 30분에 열린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두 스타가 서로를 상대하는 ‘꿈의 경기’가 이뤄졌다.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이 수비 핵심인 김민재를 뚫어야 한다. 반대로 김민재는 손흥민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과 김민재는 클럽 커리어에 있어 서로를 상대한 경험이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한국 투어를 통해 우선 팀을 평가한 뒤 토트넘을 상대로 마지막으로 실전 점검할 계획이다.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의 조국인 호주에서 프리시즌을 보낸 뒤 바이에른 뮌헨과 겨루고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할 생각이다.
이적, 부상 등 큰 이변이 없다면 두 선수는 해당 경기에 모습을 비출 전망이다.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여전한 활약을 펼쳤다. 공식전 26경기에 나서 14골 8도움을 올렸다. 이러한 활약 속 토트넘은 손흥민과 동행을 이어가기 위해 장기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30대 선수에게 이례적인 주급과 계약 기간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올 정도로 토트넘이 확고한 자세를 갖췄다.
김민재는 최근 주전에서 밀렸지만,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에서 중요한 수비수 중 한 명이다. 마테이스 데 리흐트(24)와 다이어가 주전으로 기용되고 있으나, 이번 시즌을 마치면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이 떠나기에 김민재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토트넘과 친선전은 김민재가 새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을 좋은 기회다.
해당 경기는 토트넘이 케인을 판매하면서 삽입한 특별한 조항으로 이뤄지게 됐다. 지난여름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낸 토트넘은 막대한 이적료를 받으면서 두 팀이 친선전을 가지는 조항을 넣었다. 케인은 토트넘을 떠난 지 1년 만에 정든 북런던으로 돌아와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잔디를 밟을 예정이다.
두 팀은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만난 후 5년 만에 맞대결을 치른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모두 승리하며 토트넘을 제압했다. 특히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세르주 그나브리(28)가 홀로 4골을 터트리며 토트넘 수비진을 흔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