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충북청주FC 김길식 감독이 구단과 상호합의하에 사임했다. 김 감독은 “멋진 축구로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었으나 끝내 원하시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해 감독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올해 7월 제3대 사령탑으로 부임해 팀 성적 반등을 위해 힘써 왔다. 하지만 최근 부진한 성적과 내년 시즌 리빌딩 방향에 대한 구단의 판단에 따라 논의 끝에 상호합의하에 물러나기로 했다.
김 감독은 “힘든 시간 속에서도 팬들 앞에서는 언제나 프로다운 모습으로 임하고자 노력했다. 프로의 세계에서 결과 없는 노력은 변명으로만 들릴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늦게나마 보여드린 작은 희망조차 끝내 이어가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를 감독으로 선임해 주셔서 감사하며, 충북청주의 발전을 기원한다. 믿고 따라준 선수들 그리고 응원해 주신 팬들, 울트라스 NNN 서포터 여러분 모두 건강하실 비란다”고 고별인사를 남겼다.
충북청주는 김 감독의 열정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이른 시일 내에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해 팀 재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구단은 후임 사령탑 선임 작업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해 내년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