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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K리그 출신' 오르샤, PL 입성. 사우스햄튼과 2년 6개월 계약 체결

[골닷컴] 박문수 기자 = K리그 출신 오르샤가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는다. 새로운 행선지는 사우스햄튼이다.

사우스햄튼은 7일 오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오르샤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이다. 1월 이적시장 기준 사우스햄튼 첫 영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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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오르샤는 구단 채널과의 첫 인터뷰에서 "이곳에 오게 되어 기쁘다. 모든 축구 선수에게 프리미어리그 진출은 꿈과 같다. 준비가 됐다. 동기 부여도 됐다. 팀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구단이 조금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계속해서 함께 해나가겠다. 우리에게는 하나의 목표가 있다. 프리미어리그게 남는 것이다. 시즌 후 우리가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오르샤는 K리그가 배출한 최고 용병 중 하나다. 2015년 전남으로 임대되면서 K리그와 연을 맺었다. 창춘 이탸이를 거친 후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로 돌아왔다.

그렇게 2018년에는 크로아티아 최고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로 향했다.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유럽 대항전에서도 프리미어리그 팀들을 상대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28골을 넣었다. 디나모 자그레브 구단 역사상 유럽 대항전 최다 득점 기록이다.

기세를 이어간 오르샤는 카타르 월드컵 승선에 성공했다. 그리고 보란 듯이 크로아티아 대표팀 특급 조커로 나서며 대표팀의 2연속 준결승 진출을 도왔다.

하이라이트는 브라질전이었다. 교체 투입 후 오르샤는 단 번에 브라질 수비진을 흔들었고,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기세를 이어간 크로아티아는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을 꺾으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월드컵 후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이 중 가장 적극적인 팀은 사우스햄튼이었다. 그렇게 오르샤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할 수 있었다.

일단은 강등권 탈출이 절실하다. 18경기를 치른 사우스햄튼은 3승 3무 12패로 리그 20위를 기록 중이다. 17위 웨스트햄과의 승점은 3점이다. 상승세만 탄다면 언제든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사진 = 사우스햄튼 공식 홈페이지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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