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chester United v Tottenham Hotspur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오피셜] ‘8경기 무승→강등권 추락 위기’ 토트넘 공식발표 “경기력·결과 고려 사령탑 교체 결단, 프랭크 감독 해임”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 무승(4무4패) 부진에 빠지면서 강등권 추락 위기에 놓인 토트넘이 결국 칼을 빼 들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임한 토마스 프랭크(52·덴마크) 감독을 경질했다. 프랭크 감독은 부임한 지 7개월 만에, 통산 승률 34.21%를 기록하며 토트넘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령탑 교체를 결정했다”며 “지난해 6월 선임한 프랭크 감독이 함께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시간과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결과와 경기력을 고려하여 시즌 중 이 시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어 “프랭크 감독은 재임 기간 변함없는 헌신으로 구단의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그의 공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토트넘은 최근 EPL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4무6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특히 지난 8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자연스레 순위는 어느새 15위(7승8무11패·승점 29)까지 떨어졌고,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 강등 마지노선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4)와 격차는 승점 5밖에 나지 않는다. 만약 토트넘이 앞으로도 승리하지 못하고 그사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치고 올라온다면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결국 수뇌부들은 남은 시즌 강등을 걱정해야 할 수도 있는 터라 빠르게 분위기를 바꾸고자 프랭크 감독을 경질하기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고, 11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EPL 26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 2로 패배하자마자 긴급 이사회를 열고 최종적으로 결단을 내리면서 프랭크 감독을 해임했다.

물론 토트넘이 프랭크 감독을 경질하기로 의견을 모은 건 비단 성적 부진 때문만은 아니다. 선수단 장악 실패도 경질을 결정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올 시즌 일부 선수들이 프랭크 감독을 무시하는 행동을 보이면서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었다. 또 선수들이 이번 시즌 유독 논란을 많이 일으키는 것 역시도 프랭크 감독의 선수단 장악에 실패했음을 보여준다.

프랭크 감독이 가장 적대적인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의 로고가 새겨져 있는 종이컵을 들고 차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은 것도 수뇌부들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프랭크 감독은 당시 “몰랐다”며 “아마도 성적이 좋았다면 논란이 되진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수뇌부들의 분노를 더 유발했다.

한편,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남은 시즌 욘 헤이팅아 수석코치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기고 올 시즌이 끝난 후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다시 데려올 거로 예상되고 있다. 만약 당장 새 사령탑을 선임한다면 최근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와 상호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면서 무적 신분이 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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