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Tottenham Hotsupur

[오피셜] '7·9·10' 삼각편대 뜬다…SON·케인 새 파트너 등번호 공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새롭게 영입한 공격수 히샬리송(25)이 등번호 9번을 달고 뛴다.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의 파트너로 낙점된 가운데, 7번과 9번, 10번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가 완성됐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1일(한국시간) 히샬리송을 영입했다. 3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데다,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자 전력보강에 나선 끝에 5,000만 파운드(약 790억 원)를 지불하고 5년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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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닷새가 지나고 히샬리송의 등번호까지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새 시즌 히샬리송의 등번호는 9번으로 확정됐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R new number 9" 짧은 메시지와 함께 히샬리송의 이름과 등번호 9번이 새겨진 새 시즌 유니폼을 영상으로 공유했다.

히샬리송이 클럽 소속으로 9번 유니폼을 입는 건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플루미넨시(브라질) 시절 19번과 70번을 달았고, 왓포드와 에버튼(이상 잉글랜드) 때는 각각 11번과 7번을 배정받았다. 에버튼 입단 첫 시즌에는 30번을 잠깐 달기도 했다.

9번은 공격수를 상징하는 등번호인 만큼 측면은 물론 최전방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히샬리송에게 어울린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다만 토트넘 팬들은 걱정하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4년 동안 9번은 악몽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41·은퇴)가 이적한 후 사실상 9번 계보가 끊겼다. 로만 파블류첸코(40·즈나미야 노긴스크)와 로베르트 솔다도(37·레반테), 빈센트 얀센(28·로열 앤트워프)이 이어받았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특히 얀센은 역대 최악의 영입으로 꼽힐 정도다. 그나마 2020-21시즌 임대 계약을 맺으며 7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가레스 베일(32·LAFC)이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런 배경에서 토트넘 팬들은 히샬리송이 오랜 시간 이어져 온 9번의 저주를 깨주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손흥민과 케인의 새 파트너로 뛸 가능성이 큰 만큼 '7·9·10' 삼각편대 한 축으로서 좋은 활약을 기대 중이다.

한편 현지에서는 토트넘의 새 시즌 베스트 라인업에서 손흥민과 케인의 새 파트너로 히샬리송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더 선'은 "기본적인 기량이 출중하고, 거액의 이적료까지 투자했기 때문에 히샬리송은 데얀 쿨루셉스키(22) 대신 선발로 나설 것이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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