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리빙 레전드'라는 수식어가 이토록 잘 어울리는 선수는 없다. 제임스 밀너(40·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이 프리미어리그(PL) 역대 최다 출전의 금자탑을 세웠다.
밀너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5/26 PL 2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통산 654경기에 나섰고, 기존에 가레스 배리(44·653경기)가 보유하고 있던 PL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욕심이 만든 기록이 아니다. 밀너는 2002년 리즈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프로 데뷔한 이래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브라이턴 등을 거치며 꾸준히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량을 증명했다.
특히 리버풀 시절에는 레프트백·중앙 미드필더·오른쪽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제 역할을 다 해냈고, PL·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불과 1년 6개월 전만 해도 밀너는 현역 은퇴의 기로에 놓여 있었다. 2024년 8월 아스널전(1-1 무승부)에서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었고, 수술 후 합병증까지 발생하며 발가락조차 움직일 수 없는 몸 상태가 됐다.
다만 밀너는 좌절하지 않았다. 꾸준한 재활 끝 지난해 5월 복귀에 성공했고, 올 시즌에는 16경기에 출전하며 브라이턴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의하면 밀너는 몸 상태가 따라주는 한 현역 생활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올여름 브라이턴과 계약이 만료되나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은 밀너와 동행하고 싶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밀너의 불같은 열정은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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