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김민재(29)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세르쥬 나브리(30·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올여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나브리는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떠날 수도 있을 거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새 계약을 맺으면서 잔류하는 게 확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 계약이 오는 6월 30일까지였던 나브리와 2028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연봉 삭감을 받아들인 나브리는 연봉 1500만 유로(약 260억 원)에 합의를 맺었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나브리는 팀의 절대적인 기둥 중 한 명이자 경기장 안팎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라며 “그는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모든 것을 이뤘지만 여전히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다. 그 점이 그를 롤모델로 만들고, 또 바이에른 뮌헨을 대표하는 선수로 만든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스포츠 디렉터는 “나브리가 팀의 경기력을 얼마나 향상시키는지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면서 “그는 공격에서 다재다능하고, 빠르며, 볼 컨트롤과 마무리 능력이 뛰어나다. 또 태도와 인성 또한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계속 뛰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나브리는 “앞으로도 계속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협상은 항상 긍정적이었다”며 “계약을 연장한 이유는 팀, 코치진, 팬들, 도시 그리고 환경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저는 정말 집처럼 편안함을 느낀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을 때, 이번 계약이 끝날 때쯤이면 10년을 이곳에서 보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제 목표는 이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다. 우리는 진정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나브리는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서 바이에른 뮌헨과 동행에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출전 시간이 줄어드는 흐름인데다, 선수단 급여 예산을 줄이겠다고 나선 바이에른 뮌헨이 고액 주급자 일부를 정리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나브리는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다. 이런 그는 급여 삭감도 기꺼이 받아들이면서 재계약을 맺겠다는 의사를 드러냈고, 결국 새 계약과 함께 동행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나브리는 계약기간을 준수하면 최소 11년 동안 바이에른 뮌헨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된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인 나브리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현란한 발기술을 앞세워 드리블 돌파 능력이 뛰어난 데다, 양발 킥 능력을 앞세워 공격포인트를 양산하는 공격수다. 지난 2012년 아스널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 베르더 브레멘 등을 거쳐 2017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