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포항 스틸러스가 베테랑 미드필더 백성동과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포항은 백성동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내년에도 동행을 이어간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지난 2012년 주빌로 이와타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사간 도스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수원FC에 입단하면서 K리그에 입성한 백성동은 경남FC와 FC안양 등을 거쳐 지난 2023년 포항과 첫 연을 맺었다.
백성동은 포항 입단 첫해 26경기에서 4골 8도움을 기록해 도움왕을 수상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또 킥에 강점이 있는 그는 코리아컵(구 FA컵) 첫 경기였던 16강 수원 삼성전에서 그 진가를 보여줬다.
당시 포항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백성동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8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특유의 영리한 플레이로 홈 최종전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비셀고베전에서 첫 골의 도움을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백성동은 “포항에서의 지난 두 시즌은 내 축구 인생에 있어 매우 특별한 시간이었다”면서 “함께 한 모든 순간들이 의미 있었고, 어느새 포항이라는 팀을 진심으로 애정하게 됐다”고 지난날들을 회상했다.
이어 “다음 시즌에도 내가 좋아하는 팀에서 열정적인 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대되고 설렌다”며 “나를 믿어주신 감독님과 직원분들께 감사드리며, 그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