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이 오스카르 보브(22·노르웨이)를 영입했다. 보브는 맨체스터 시티 시절 펩 과르디올라(55·스페인) 감독이 “정말 뛰어난 기량과 실력을 가졌다”며 “앞으로가 정말 기대되는 선수”라고 극찬한 재능이다.
풀럼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브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계약기간은 2031년 여름까지 5년 반이며, 이적료는 비공개다. 보브는 등번호는 14번을 달고 뛸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풀럼은 보브를 영입하기 위해 맨체스터 시티에 2700만 파운드(약 536억 원)를 지불했다. 여기다 향후 보브를 매각했을 때 발생하는 이적료 수익의 일부를 맨체스터 시티에 지급하는 셀온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셀온 조항의 비율은 20%다.
보브는 “풀럼에 입단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오늘 모든 분들을 만나 뵙게 되어 즐거웠고, 또 매우 설렌다”고 입단 소감을 밝힌 후 “저는 풀럼이 훌륭한 선수들과 경기장을 갖춘 좋은 구단이라는 것을 항상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절친한 친구인 산데르 베르게와 이야기를 나눴고, 또 마르코 실바 감독님과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감독님은 시스템이 어떤지, 선수들은 어떤지, 그리고 구단이 어떤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셨다. 정말 매력적이었고, 그래서 쉽게 이적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성장하고 프로 데뷔까지 일군 보브는 맨체스터 시티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지만 한창 성장해야 하는 시기에 벤치만 지키고 있는 터라 풀럼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그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15경기(1도움)에 출전했는데 정작 평균 출전시간은 49.3분이다.
특히 올겨울 같은 포지션 경쟁자인 앙투안 세메뇨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입지가 더 줄어들었다. 세메뇨는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자마자 과르디올라 감독의 중용을 받으면서 주전 자리를 꿰찼고, 기대에 부응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모든 대회에서 4경기 3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보브는 2003년생 노르웨이 국적의 측면 공격 자원이다. 2019년부터 맨체스터 시티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그는 2023년 프로에 데뷔했다. 어린 시절부터 재능이 남달랐던 그는 프로 무대에서도 진가를 발휘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잦은 부상에 시달리더니 지난 시즌에는 다리 골절상으로 오랜 시간 전열에서 이탈하며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다. 자연스레 경쟁자들과의 주전 경쟁에서 뒤처지고, 또 새로운 경쟁자까지 합류하면서 설 자리가 사라졌고 결국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풀럼에 합류했다.
한편, 공격진 보강을 계획 중인 풀럼은 보브 외에도 오현규에게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팀 토크 등 영국 매체들은 지난 26일 “풀럼은 오현규 영입을 위해 헹크와 긍정적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