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오현규(22)가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스 JK 유니폼을 입으며 대한민국 축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
베식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9년 6월까지며 배번은 '골잡이'를 상징하는 9번이다. 벨기에 매체 'HLN'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58억 원)며 10%의 셀온(타 팀 이적 시 수익 일부 지급 조항)이 포함된다.
올겨울 태미 에이브러햄을 애스턴 빌라로 떠나보낸 베식타스는 대체자로 오현규를 낙점하고 협상을 이어왔다. 매체는 3일 "헹크가 오현규의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베식타스는 지난주 그의 영입을 위해 이적료 1,200만 유로(약 207억 원)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고, 1,500만 유로로 액수를 올렸으나 아직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보도했다.
헹크와 베식타스의 협상은 올겨울 튀르키예 이적시장 마감을 이틀여 앞두고 합의에 다다랐다. 1,500만 유로의 이적료는 오르쿤 쾨크취(베식타스·3,000만 유로)와 제드송 페르난데스(스파르타크 모스크바·1,600만 유로)에 이은 베식타스 클럽 레코드 공동 3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베식타스가 얼마나 오현규에 진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애초 오현규는 프리미어리그(PL) 입성 가능성이 높이 점쳐졌다. 영국 요크셔 지역지 '요크셔 포스트'는 지난달 27일 "풀럼, 크리스털 팰리스, 리즈 유나이티드가 오현규에게 관심을 보였다"며 "지금으로서는 풀럼의 영입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며 구단은 경쟁에서 승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풀럼이 리카르도 페피(PSV 에인트호번) 영입을 우선하며 기류가 바뀌었다. 팰리스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 영입을 마무리 지었고, 리즈는 보강을 포기했다. 올겨울 PL 이적시장은 3일 문을 닫았다. 오현규에게도 베식타스가 최적의 행선지였던 셈이다.
오현규는 준프로 신분이던 2019년 수원삼성에서 프로 데뷔했고, K리그 통산 89경기 21골 6도움(K리그1 54경기 15골 3도움·K리그2 33경기 5골 3도움·플레이오프 2경기 1골)을 기록한 뒤 2023년 겨울 셀틱으로 적을 옮겼다.
셀틱에서는 '특급 조커'로 활약했다. 오현규는 2022/23시즌 21경기(592분) 7골, 2023/24시즌 26경기(725분) 5골로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자랑했다. 2024년 여름 헹크로 이적했고, 지난 시즌 41경기 12골 3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32경기 10골 3도움을 폭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지난해 12월 토르스텐 핑크 전 감독이 경질되고 니키 하옌 감독이 부임한 뒤 급격히 입지가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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