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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손준호 복귀' 벤투호 동아시안컵 명단 발표…강성진·고영준 깜짝 발탁

[골닷컴] 강동훈 기자 =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대회) 개막까지 8일 남겨둔 가운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닌 만큼 해외파는 전원 제외됐고, 국내파와 중국,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참가한다. 한국은 20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24일 홍콩, 27일 일본을 차례대로 상대한다.

대회를 앞두고 11일 대한축구협회(KFA)는 대표팀 소집명단을 공개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4개월 앞두고 국내파 옥석 가리기의 마지막 시험 무대인 만큼 벤투 감독은 기존에 오랜 시간 함께해왔던 선수들에 더해, 몇몇 선수들을 깜짝 발탁했다.

그간 부주장을 맡아왔던 김영권(32·울산현대)을 비롯하여 백승호(25·전북현대)와 조규성(24·김천상무), 황인범(25·루빈카잔) 등 그간 꾸준하게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선수들이 뽑혔다. 여기에 더해 고영준(21·포항스틸러스)과 강성진(19), 이상민(24·이상 FC서울), 김주성(21·김천상무), 이기혁(22·수원FC)은 첫 발탁됐다.

특히 강성진은 2003년생으로는 처음 A대표팀에 뽑힌 선수가 됐다. 이번 대표팀의 최고참인 김영권과는 13살 차이다. 또 이기혁은 지난해 황선홍(53) 감독의 22세 이하(U-22) 대표팀 국내 훈련 멤버로 선발된 적은 있으나, 연령별 대표로 공식 경기에 한번도 출전한 경력이 없는 상태에서 A대표팀에 뽑혔다.

벤투 감독은 "상대가 어떤 팀이냐, 상대팀 선수가 어떤 수준이냐에 상관없이 우리는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16일 K리그 경기 후 나흘 뒤인 20일에 첫 경기를 갖고, 더운 날씨에 8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만큼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각별히 신경을 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뽑힌 선수들은 최근 K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눈여겨 봤던 선수들이다. 신입 멤버들이 대표팀에서 훈련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 아쉽지만, 대표팀이 추구하는 전술과 철학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AFF E-1 챔피언십은 2003년 대회 창설 이후 한국은 지금까지 총 여덟 번의 대회에서 다섯 번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2017년, 2019년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소집돼 바로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 벤투호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소집명단(26인)

골키퍼(3) : 조현우(30·울산현대), 김동준(27·제주유나이티드), 송범근(24·전북현대)

수비수(9) : 김영권(32·울산현대), 권경원(30·감바오사카), 이상민(24), 윤종규(24·이상 FC서울), 김주성(21·김천상무), 조유민(25·대전하나시티즌), 홍철(31·대구FC), 김문환(26), 김진수(30·이상 전북현대)

미드필더(12) : 권창훈(28·김천상무), 황인범(25·FC서울), 백승호(25), 송민규(22), 김진규(25·이상 전북현대), 손준호(30·산둥타이산), 김동현(25·강원FC), 엄원상(23·울산현대) 나상호(25), 강성진(19·이상 FC서울), 고영준(21·포항스틸러스), 이기혁(22·수원FC)

공격수(2) : 조규성(24·김천상무), 조영욱(23·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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