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강성진이 수원삼성블루윙즈로 완전 이적했다. FC서울의 기대주였던 그가 이제는 빅버드에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수원은 26일 구단 채널을 통해 강성진 완전 이적을 발표했다. 강성진은 지난 시즌 도중에 수원으로 임대 이적해 13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강성진은 수원으로 온 이정효 감독의 첫 번째 영입이 됐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인 강성진은 서울 유소년 팀인 오산중과 오산고를 거쳐 2021년 프로 무대를 밟았다. 서울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강성진은 기술적인 드리블과 왼발 킥 능력으로 측면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그가 서울의 새로운 스타가 될 거로 예상됐다.
2022년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유니폼도 입었다. 강성진은 2022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홍콩전 멀티골을 터트리며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성장세가 흐릿해졌고, 서울에서 자리를 잃었다. 변화가 필요했던 강성진은 지난여름 충격적인 선택을 내렸다. 서울을 떠나 수원으로 임대 이적했다. 서울과 수원은 K리그 역대 최고의 라이벌리를 자랑하는 사이다. 서울 성골인 그가 수원으로 임대 이적한다는 소식은 큰 충격을 줬다.
강성진은 이 임대 이적으로 서울과 사실상 척을 졌다. 그가 서울에서 다시는 뛰지 못할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리고 2025시즌이 끝나고 강성진은 서울로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수원으로 완전 이적하면서 서울과 동행을 마무리했다.
수원은 강성진 완전 영입으로 이적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앞서 수원은 12명의 선수와 작별을 발표하면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진행했다. 이제 이정효 감독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선수단이 구성될 거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