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aki WilliamsGetty

[오피셜] '벤투호 월드컵 상대' 가나, 윌리엄스 합류…귀화 작업 마무리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나키 윌리엄스(28·아틀레틱 빌바오)가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귀화하는 게 확정됐다. 벤투호 입장에서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4개월 남겨둔 가운데, 새로운 경계 대상이 추가되면서 까다롭게 됐다.

가나축구협회(GFA)는 6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윌리엄스가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블랙 스타즈(Black Stars)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안드레 아예우(32·알사드) 등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동료들은 해당 소식에 환영의 메시지를 남겼다.

윌리엄스는 지난 3월부터 GFA로부터 귀화 제안을 받아왔다.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자 경쟁력을 갖추고자 전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귀화 가능한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한 설득 작업에 나섰다.

다만 윌리엄스는 귀화에 생각이 없었다. 특히 "월드컵 본선 진출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공헌도 하지 않았는데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면서 완강히 거절했다. 그러나 GFA가 윌리엄스의 아버지를 계속 만나면서 설득하는 등 공을 들였고, 심사숙고 끝에 마음을 바꾸면서 제안을 수락했다.

윌리엄스는 부모가 모두 가나 출신인데다, 지금까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1경기를 뛰었으나 21세가 되기 전에 출전했었기 때문에 귀화가 가능했다. 21세 이하 선수는 최대 3경기까지 A매치를 치렀더라도 대표팀 국적 변경이 가능하도록 FIFA 규정에 명시되어 있다.

윌리엄스는 득점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공격 지역 어디서든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으며, 빠른 스피드에 더해 저돌적인 돌파가 장점이다. 지난 6시즌 동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기준 전 경기에 출장하는 대기록을 세울 정도로 강한 체력도 지녔다.

벤투호 입장에선 변수다. 가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인데, 전력이 강화되면서 상대하기 껄끄러워지게 됐다.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다곤 해도 어떻게 효율적으로 막을지에 대해 방안을 찾는 것이 당면 과제로 떠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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