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최근 막을 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예상을 깨고 준우승을 달성한 중국 축구가 겹경사를 맞았다. 주장 완장을 차고 활약했던 2004년생 수비형 미드필더 쉬빈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으로 전격 이적했다.
울버햄튼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쉬빈 영입을 발표했다. 쉬빈은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었던 터라 이적료는 따로 발생하지 않았다. 쉬빈은 당장 울버햄튼에서 뛰진 않고 현지 적응과 언어 습득을 위해 임대를 떠날 예정이다. 다만 임대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2군에서 뛸 거로 예상되고 있다.
울버햄튼은 “수비형 미드필더인 쉬빈은 공수 양면에서 활약할 수 있으며, 패스 능력도 뛰어나 중국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광저우 FC와 칭다오 웨스트 코스트에서서 뛰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최근 AFC U-23 아시안컵에서 주장을 맡아 준우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축구의 겹경사다. 중국은 최근 막을 내린 AFC U-23 아시안컵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조별리그에서 호주를 꺾고, 이라크와 태국과 비기면서 1승2무로 8강에 오르더니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을 잇달아 격파하고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비록 결승에서 일본에 대패했지만 사상 최초로 준우승을 일궜다.
이 과정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활약한 쉬빈은 유럽 구단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결국 울버햄튼으로 적을 옮기면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중국으로선 오랜만에 자국 선수가 유럽 무대, 특히 EPL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리게 된 것이다.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는 “중국 선수가 다시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에서 활약하는 것을 볼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지난 18년 동안 EPL에서 뛰는 선수를 보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EPL에서 뛴 건 2008년 쑨지하이였다. 따라서 쉬빈의 이번 울버햄튼행은 상당한 관심과 기대가 쏠린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