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heus Cunha Manchester United 2025-26Getty Images

[오피셜] ‘맨유 살리러 내가 왔다!’ 쿠냐와 2030년까지 장기 계약…“꿈이 현실이 됐어” 감격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테우스 쿠냐(26) 영입을 발표했다. 쿠냐는 2030년까지 올드 트래퍼드에서 뛰게 된 쿠냐는 어린 시절이 꿈이 이뤄졌다며 감격했다.

맨유는 12일(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울버햄튼으로부터 쿠냐 영입을 완료했다”라며 “쿠냐와 2030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1년 연장 옵션이 있다”라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쿠냐를 영입하기 위해 그의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인 6,250만 파운드(약 1,154억 원)를 사용했다.

득점 가뭄에 시달렸던 맨유가 쿠냐라는 대어를 낚았다. 2024-25시즌 맨유는 조슈아 지르크지(24)와 라스무스 호일룬(21)이 심각한 부진에 빠지며 득점력 고민을 앓았다. 지르크지와 호일룬이 각각 3골과 4골에 그치는 바람에 팀 득점이 44골에 불과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나오지 않아 체면을 구겼다.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한 맨유는 쿠냐를 해결책으로 삼았다. 쿠냐 계약서에 존재하는 6,250만 파운드 바이아웃 조항을 즉시 발동해 영입 작업에 나섰다. 울버햄튼을 떠나 빅클럽을 가려는 의지가 확고했던 쿠냐는 맨유와 순조로운 대화를 나눴다. 이적 의지가 확고한 터라, 큰 문제 없이 개인 조건 합의가 이뤄졌다.

지난 1일 쿠냐 영입 소식을 전한 맨유는 2주가 흘러 비자 및 등록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 쿠냐는 공식적인 맨유 선수가 됐다. 계약서에 서명한 쿠냐는 맨유 유니폼을 입은 채 올드 트래퍼드에서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바라던 꿈을 이룬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맨유에 입단한 쿠냐는 “맨유 선수가 됐다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어린 시절부터 할머니 댁에서 맨유 경기를 봤을 정도로, 맨유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잉글랜드 구단이다”라며 “붉은 유니폼을 입는 걸 꿈꿨다.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게 도와주신 가족과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이 구단이 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돕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쿠냐는 민첩한 움직임과 슈팅 감각을 겸비한 공격수다. 주로 세컨드 스트라이커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하는 데, 상황에 따라서는 최전방 공격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코리치바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쿠냐는 2017년 시옹으로 이적해 일찌감치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라이프치히, 헤르타 BSC,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거친 쿠냐는 2023년 울버햄튼으로 이적하면서 EPL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울버햄튼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쿠냐는 지난 시즌 공식전 36경기에서 14골과 8도움을 기록하며 빅클럽의 시선을 다시 사로잡았다. 이번 시즌에는 35경기에서 17골과 6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새롭게 작성했다.

쿠냐가 EPL 최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나자, 이를 본 맨유가 재빠르게 채갔다. 앞서 아스널, 리버풀, 노팅엄 포레스트, 토트넘 등 다수 구단이 쿠냐를 지켜봤는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맨유가 끝내 영입전에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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