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ulous Project Nuovo stadio Milano

[오피셜] '동거는 계속' 밀란 형제, 산시로 떠나 '대성당' 새 홈구장 프로젝트

[골닷컴] 강동훈 기자 = AC밀란과 인터밀란의 동거는 계속된다. 본래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산시로(혹은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를 떠나 새롭게 진행 중인 홈구장 프로젝트 '대성당(The Cathedral)'으로 이전하기로 결정됐다.

AC밀란과 인터밀란은 22일(한국시간) 각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 홈구장으로 파퓰러스 프로젝트인 '대성당'을 택했다. 앞으로 몇 주 동안 새 경기장의 목표와 개발 프로세스를 마무리하는 데 전념할 것이다"면서 "경기장 디자인은 밀라노에서 가장 유명한 두 건물인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과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AC밀란의 파올로 스카로니(75·이탈리아) 회장은 "새로운 홈구장은 강력한 정체성과 인지도를 지닌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이 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인터밀란의 알렉산드로 안토넬로(56·이탈리아) 회장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최고의 지역으로 만들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1926년 개장한 산시로는 AC밀란의 홈구장으로 이탈리아 축구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1934년과 1990년 두 차례 월드컵이 열렸고, 1980년에는 유럽선수권대회가 개최됐다. 또, 총 네 차례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진행됐다.

오랜 시간 활용되어 온 만큼 다양한 변천사도 있었다. 대규모 개수와 증축이 여러 차례 진행됐으며, 1947년부터는 인터밀란이 함께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양 밀란의 공동 홈구장이 됐다. 이 과정에서 본래 산시로로 불렸지만, 인터밀란은 구단 전설이자 이탈리아 축구 영웅 주세페 메아차를 헌정하고자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로 칭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부터 철거 계획이 보도됐다. 원래는 AC밀란과 인터밀란 중 한 팀이 떠나 새로운 홈구장을 짓고 산시로는 그대로 활용하는 게 유력했다. 그러나 밀라노 시의회 반대에 부딪혀 건설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밀란 형제는 함께 추진하면서 산시로가 존재하는 공간 바로 옆 토지에 신축 경기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한편,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밀란 형제의 새 홈구장은 현재 산시로보다는 적은 6만 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으로 건설된다. 예상되는 공사 비용은 약 7억 유로(약 9, 400억 원)가 들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산시로는 2026년 동계올림픽까지는 유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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