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 시즌까지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PSG)과 한솥밥을 먹었던, PSG를 대표하는 ‘원클럽맨’ 중 한 명이었던 프레스넬 킴펨베(30·카타르SC)가 유럽무대를 떠나 중동무대로 향했다. 킴펨베가 PSG를 떠난 건 무려 20년 만이다.
카타르SC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킴펨베를 영입했다”면서 “킴펨베는 유럽무대, 특히 ‘유럽 챔피언’ PSG에서 오랜시간 쌓은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재능을 바탕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킴펨베가 이곳에서 성공적인 여정을 이어가기를 바라며, 동료들과 함께 훌륭한 성적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킴펨베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위대한 PSG의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또 오랜 세월 PSG에서 활약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면서 “수많은 기쁨, 성공, 놀라운 감정 그리고 아름다운 만남이 있었다. 무엇보다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동안 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이별을 알렸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PSG와 계약기간이 1년 남았었던 킴펨베는 이적료가 발생했다. 다만 이적료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카타르SC 유니폼을 입은 그의 계약기간 역시 비공개다. 연봉이나 보너스 등 계약조건 역시도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킴펨베는 2005년 PSG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후 2014년 프로 데뷔까지 이뤄냈다. 이후 임대 생활 없이 오랜 시간 PSG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그는 통산 241경기(3골·2도움)에 출전, PSG를 대표하는 ‘원클럽맨’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이 기간 킴펨베는 프랑스 리그1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6회, 쿠프 드 프랑스 6회, 쿠프 드 라 리그(프랑스 리그컵) 4회 등 수많은 우승을 달성했다. 사실상 거머쥘 수 있는 트로피는 다 거머쥐었다.
킴펨베가 PSG를 떠나게 되면서 이제 PSG에서 가장 오랜 뛴 선수는 ‘캡틴’ 마르키뉴스가 됐다. 마르키뉴스는 2013년 PSG에 입단한 이래 12년 동안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 마르키뉴스는 PSG 유니폼을 입고 통산 493경기(41골·12도움)를 뛰었다.
한편, 카타르 수도 도하를 연고로 1959년 창단한 카타르SC는 카타르 스타스리그(1부) 8회, 카타르컵 3회 우승 등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카타르 국가대표 사령탑이었던 틴틴 마르케스 감독이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