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한국프로축구연맹

[오피셜] 황인범, '그리스 최다 우승' 올림피아코스 이적 확정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5)이 그리스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엘라다 최다 우승팀(47회)인 올림피아코스 이적을 확정했다. 그의 커리어 여섯 번째 구단이자, 유럽으로만 놓고 보면 두 번째 구단이다.

올림피아코스는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 영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다수 보도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연봉은 100만 유로(약 13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범은 지난 2020년 벤쿠버 화이트캡스(미국)를 떠나 루빈 카잔(러시아)에 입단했다. 이후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해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하면서 전쟁을 일으키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직접 나서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중지하고 다른 리그에서 뛸 수 있도록 하는 임시 규정을 도입했다.

황인범은 국내로 복귀해 FC서울(K1)과 임대 계약을 맺고 올 시즌 상반기를 소화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답게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왕성한 활동량에 더해 넓은 시야와 번뜩이는 패스, 뛰어난 탈압박을 앞세워 안익수(57) 감독 축구의 중심을 잡았다.

하지만 그는 유럽 복귀를 염두에 두고 꾸준히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러던 도중에 지난달 말일부로 임시 계약이 만료되면서 서울과 아쉬운 이별을 하는 쪽으로 무게가 쏠렸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 러브콜까지 받고 있던 터라 서울도 잡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FIFA가 임시 규정 조치를 내년 여름까지 연장한 데다, 선수 본인도 잔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더니 결국 앞서 16일 연장 계약을 발표했다.

다만 황인범은 서울과 계약을 연장하는 대신 해외 진출 기회가 생긴다면 조건 없이 떠나기로 합의를 맺었다. 이런 가운데 꾸준하게 황인범을 예의주시해온 올림피아코스가 최근 다시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결국 이적하게 되면서 다시 유럽 무대에서 뛰게 됐다.

황인범은 지난 2015년 대전시티즌(대전하나시티즌 전신)에서 프로 데뷔한 후 빼어난 활약을 펼치더니 2019년 벤쿠버 화이트캡스를 거쳐 2020년에 루빈 카잔에 입단해 해외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꾸준하게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된 그는 통산 A매치 35경기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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