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가스Getty

[오피셜] 한때 아르헨티나 '기대주'였는데…상하이 입단→우레이와 재회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한때 아르헨티나 '특급 재능'으로 불렸던 마티아스 바르가스(25)가 예상치 못한 깜짝 이적을 단행했다. RCD 에스파뇰(스페인)을 떠나 상하이 하이강(중국) 유니폼을 입었다. 이와 함께 그는 우레이(30)와 다시 재회하게 됐다.

에스파뇰은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가스가 중국슈퍼리그(CSL)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상하이 하이강과 이적에 최종 합의했다"면서 "지난 세 시즌 동안 노력과 헌신에 감사하며,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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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도 "상하이 하이강이 바르가스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400만 유로(약 53억 원) 수준이고, 셀온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영입으로 공격진을 강화하면서 전반기 부진했던 모습을 지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고 소식을 전했다.

벨레스 사르스필드(아르헨티나)에서 프로 데뷔해 두각을 나타낸 바르가스는 지난 2019년 에스파뇰로 이적한 윙어다. 신장이 168cm로 작은 편에 속하지만, 빠른 발과 정확한 크로스를 바탕으로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 능하다.

실제로 그는 벨레스 사르스필드 시절 공식전 77경기에 출전해 14골 13도움을 기록했고, 에스파뇰로 이적해선 모든 대회 통틀어 57경기 동안 5골 8도움을 쌓았다. 지난 시즌에는 아다나 데미르스포르(튀르키예)로 임대를 떠났는데 38경기에 나서 5골 13도움을 올렸다.

이 같은 빼어난 활약상에 바르가스는 아르헨티나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거쳐 아르헨티나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되어 A매치 2경기를 뛰면서 재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았다. 특히 그의 화려한 드리블 능력과 발기술을 두고 스카우트와 지도했던 감독들은 극찬할 정도였다.

하지만 바르가스는 어느덧 20대 중반이 됐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성장하지 못하면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실제로 2020/21시즌 에스파뇰에서 모든 대회 통틀어 24경기(선발 11경기)밖에 뛰지 못했는데, 그마저도 평균 출전 시간은 37.5분에 그친 게 이를 대변한다. 결국 그는 새로운 도전을 택하면서 CSL에 입성하게 됐다. 다만 아직 25살밖에 되지 않은 데다, 유럽에 잔류하거나 조국 아르헨티나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중국행을 택한 것을 두고 현지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다.

한편 우레이는 바르가스와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다시 재회하게 된 가운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환영의 메시지를 남겼다. 바르가스도 에스파뇰 시절 우레이와 포옹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다시 만나게 된 것을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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