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힘 스털링Getty Images

[오피셜] 한때 세계 최고 윙어, 첼시 가더니 '폭싹 망했수다'…반년 동안 1군 배제→끝내 '계약 해지'

[골닷컴] 배웅기 기자 = 한때 세계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꼽히던 라힘 스털링(31)이 첼시와 동행을 마무리했다.

첼시는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털링과 상호 합의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첼시에 합류한 지 약 3년 반 만이다. 통산 기록은 81경기 19골 15도움.

스털링은 리버풀 시절이던 2012년 17세의 어린 나이에 프로 데뷔했고, 데뷔 첫해부터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2013/14시즌에는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 다니엘 스터리지와 'SSS 라인'을 이뤄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영국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2015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 이적 후 기량이 만개했다. 2022년 여름 첼시 이적 전까지 통산 339경기 131골 86도움을 폭발하며 세계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거듭났고, 무려 네 차례 프리미어리그(PL) 우승(2017-18·2018-19·2020-21·2021-22)을 차지했다.

첼시로 적을 옮긴 뒤 하락세를 그렸다. 2022/23시즌 38경기 9골 4도움, 2023/24시즌 43경기 10골 11도움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끝내 2024년 여름 전력 외로 분류돼 아스널로 임대 이적했다.

반전은 없었다. 스털링은 지난 시즌 28경기 1골 5도움이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긴 채 지난해 여름 첼시로 복귀했고, 설상가상으로 엔초 마레스카 전 감독의 계획에서 배제돼 일명 '폭탄 부대' 취급을 받았다. 1군과 완전히 분리돼 훈련에 임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의 과거 보도에 따르면 스털링을 비롯한 폭탄 부대는 다른 동료와 식사할 수 없었고, 화장실까지 따로 사용해야 했다. 훈련장 라커룸은 비좁은 공간에 나무 벤치만이 덩그러니 배치돼 있는 구조였다. 스털링은 반년 가까이 개인 훈련을 소화한 끝 첼시와 계약 해지 합의에 도달하며 '불편한 동거'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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