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오른쪽 윙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드 스펜스(21) 영입을 완료했다.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이 선호했던 선수인데다, 성장 가능성이 풍부해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평가받은 만큼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펜스를 영입하게 된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고 발표했다. 현지 다수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1,250만 파운드(약 196억 원)에 추가적인 옵션이 더해졌다.
올여름 토트넘은 콘테 감독의 요청에 따라 스리백 전술에서 가장 핵심으로 분류되는 양 측면 윙백을 보강하는 데 집중했다. 에메르송 로얄(23)과 세르히오 레길론(25)은 지난 시즌 아쉬운 모습이 잦았고, 맷 도허티(30)와 라이언 세세뇽(22)을 믿고 가기엔 기량이 부족한 게 이유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왼쪽 윙백으로 활용 가능한 이반 페리시치(33)를 자유계약(FA)으로 품었다. 그리고 곧바로 오른쪽 윙백 보강에 나섰다. 덴젤 둠프리스(26·인터밀란)와 노르디 무키엘레(24·라이프치히), 윌프리드 싱고(21·토리노)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최종적으로 스펜스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스펜스는 2018년 미들즈브러(잉글랜드)에 입단했다. 이적 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입지를 다졌다. 지난 시즌에는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임대되어 모든 대회 통틀어 50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올리며 핵심으로 활약했다. 특히 노팅엄이 2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스펜스는 자메이카 혈통으로 빠른 주력이 최대 장점이다. 여기다 높은 드리블 성공률을 자랑하며, 피지컬도 탄탄해 수비 시 경합 싸움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아직 경험이 부족해 판단 실수가 잦고, 공격적인 성향 탓에 수비 시 불안함이 문제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