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필리페 쿠티뉴(29)가 친정팀 바르셀로나(스페인)와 4년 동행의 마침표를 찍고 아스톤 빌라(잉글랜드)로 완전 이적했다. 4년 계약을 맺은 가운데 기간을 준수한다면 2026년까지 빌라 파크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아스톤 빌라는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티뉴를 완전 영입하게 된 소식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적료는 비공개이며, 2026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스티븐 제라드(41·잉글랜드) 감독은 "훌륭한 영입이다. 쿠티뉴는 모범적이고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1월에 합류한 이래로 팀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쳤다. 경기장 안팎에서 행동하는 방식과 그의 다양한 경험은 어린 선수들에게 롤모델이 될 것이다"면서 "내년 시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빠른 결단을 내리며 일사천리로 사업을 진행한 구단에서 일하게 되어 기쁘고 놀랍다"고 소감을 전했다.
쿠티뉴는 앞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출전 기회를 찾아 바르셀로나를 떠나 아스톤 빌라로 임대 이적했다. 그간 '희대의 먹튀' 오명까지 쓰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던 그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민 건 과거 리버풀에서 동료로 인연을 맺었던 제라드 감독이었다.
익숙한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4년 만에 돌아온 쿠티뉴는 옛 모습을 되찾았다. 지금까지 16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초반 강렬했던 모습이 점차 사그라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팀에 보탬이 되면서 활약 중이다. 특히 제라드 감독의 굳건한 신뢰를 받고 있다.
이에 아스톤 빌라는 지난달 구단 내부 회의 끝에 쿠티뉴 완전 영입을 결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적료 및 개인 협상에 들어갔다. 한 달 가까운 시간 동안 협상이 이어진 끝에 비로소 계약을 맺으면서 동행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현지 다수 보도에 따르면 아스톤 빌라는 이적료를 2,000만 유로(약 269억 원)까지 낮추면서 영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쿠티뉴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 당시 1억 5,000만 유로(약 2,020억 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4년 사이 몸값이 엄청나게 폭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