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유럽축구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가 결승전 장소를 변경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에 대해 반대하는 차원에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새로운 결승 무대는 프랑스 파리로 확정됐다.
UEFA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프랑스 파리 북쪽 교외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로 이동한다. 개최 일정은 처음 예정됐던 대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유례없는 위기의 시기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개최할 수 있도록 개인적인 지원과 헌신을 보여준 에마뉘엘 마크롱(44·프랑스)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심각한 인명 피해, 파괴 및 실향에 직면한 축구 선수와 가족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며 지원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당초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5월 29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가즈프롬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유럽 국가들은 이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UEFA도 규탄하는 등 반대에 나섰고, 결승전 장소를 새로 물색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54·슬로베니아) UEFA 회장은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최종적으로 프랑스 파리 북쪽 교외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로 변경이 확정됐다.
스타드 드 프랑스는 총 수용 인원이 80,698석으로 규모가 큰 구장이자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구장이다. 1998년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 당시 신축됐으며, 결승전이 열린 장소다. 또한 2000년과 2006년에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렸고, 2016년 UEFA 유럽선수권대회를 비롯해 각종 메이저 대회가 자주 개최됐다.
이로써 세계 축구의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3년 연속 장소가 바뀌게 됐다. 2020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원래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이스탄불은 대신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기로 했는데 이 역시 포르투갈 포르투로 바뀌었다. 결승전에서 잉글랜드 클럽인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맞붙게 됐는데, 영국 정부가 터키를 '여행 경보 적색 국가'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