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동경(24)의 소속팀 샬케04가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스폰서 '가즈프롬'과 계약을 해지한다. 16년을 유지해온 후원 계약이지만,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하는 사태에 대해 반대하는 차원에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샬케는 2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이사회는 감독 위원회 승인을 받아 '가즈프롬'과의 파트너십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새로운 후원을 맺기 위해 대표자들과 협의 중이며, 추가 정보는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예정이다"고 소식을 알렸다.
앞서 샬케는 지난 24일 유니폼에 새겨진 '가즈프롬' 로고를 삭제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유럽 국가들은 이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샬케도 규탄하는 등 반대에 나서면서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샬케는 '가즈프롬'과 계약을 완전히 파기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지난 2006년부터 후원 계약을 맺어 16년을 함께 해왔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가만히 지켜볼 수 없어 지원을 거부하기로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2부로 강등된 샬케는 '가즈프롬'으로부터 연간 천만 유로(약 135억 원)의 적지 않은 금액을 지원받아 왔었다. 여기다 다시 1부로 승격할 시에 이전과 같은 2천만 유로(약 270억 원)의 거액을 받을 수 있었다. 최근 재정난을 겪고 있던 터라 후원을 거부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러시아의 행보를 비판하면서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돕겠다며 자발적으로 나섰다.
한편, 샬케는 올 시즌 독일 2.분데스리가에서 5위(12승 5무 7패·승점 41)에 올라있다. 선두 베르더 브레멘(13승 6무 5패·승점 45)과 격차는 4점이다. 지난달 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이동경은 최근 중족골 골절상으로 인해 당분간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