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새 사령탑 선임 작업에서 난항을 겪은 가운데, 결국 스티브 데이비스(57·잉글랜드) 감독대행에게 지휘봉을 계속 맡기기로 결정을 내렸다. 기간은 내년까지다.
울버햄튼은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이비스 감독대행이 2023년까지 계속 팀을 이끌 것이다. 장기적으로 팀을 이끌 감독이 임명될 때까지 구단 내의 연속성을 위한 결정이다"며 "제임스 콜린스(44·잉글랜드) 코치와 토니 로버츠(53·웨일스) 골키퍼 코치가 계속해서 보좌할 것이고, 코치를 추가로 선임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앞서 울버햄튼은 지난 2일 브루노 라즈(46·포르투갈) 감독 경질 소식을 전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1승(3무4패)에 그치는 등 부진에 빠진 게 이유였다. 이후 곧바로 새 감독 찾기에 나섰다.
당초 유력하게 거론됐던 후보는 훌렌 로페테기(56·스페인) 감독이었다. 세비야(스페인)와 결별해 곧바로 협상에 들어갈 수 있는 데다, 울버햄튼과 일종의 협약을 맺고 있는 '슈퍼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56·포르투갈)의 고객이기 때문에 수월하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가족 문제로 인해 제안을 거절하면서 선임 작업은 무산됐다.
뒤이어 울버햄튼은 과거 사령탑으로 지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8·포르투갈) 감독과 접촉했지만, 협상에 진전이 없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퀸즈파크레인저스(잉글랜드)를 이끄는 마이클 빌(42·잉글랜드) 감독과 대화를 나눴으나 거절 의사를 전달받았다.
결국 계속해서 감독 선임 작업이 무산되자 울버햄튼은 데이비스 감독대행을 믿고 가기로 결정했다. 제프 시(42·중국) 회장은 "데이비스 감독대행은 팀의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다. 능력과 리더십을 전적으로 믿는다"고 지지 의사를 밝힌 뒤 "새 감독 선임을 서두를 계획은 없다. 적합한 감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비스 감독대행은 3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2패)을 거뒀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8위(2승3무6패·승점 9)에 처져있는 울버햄튼은 오는 29일 브렌트포드 원정을 떠나 시즌 세 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