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톤 빌라가 스티븐 제라드(42·잉글랜드) 감독과 11개월 동행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아르헨티나) 감독을 원하고 있다.
아스톤 빌라는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라드 감독이 팀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한다. 그동안 노고와 헌신에 감사하며, 그의 앞날에 항상 축복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아스톤 빌라는 지난해 11월 시즌 중도에 강등권 위기에 놓이자 딘 스미스(51·잉글랜드) 전임 감독을 경질한 후 제라드 감독을 데려왔다. 이후 분위기 쇄신에 성공하더니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고, 모든 대회 통틀어 10승(5무13패)을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14위로 잔류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부진이 이어졌다. 아스톤 빌라는 개막 5경기 동안 단 1승(5패)밖에 거두지 못하며 단숨에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이어지는 경기에서도 답답한 경기력 속에 승리를 추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 결과 현재 프리미어리그 17위(2승3무6패·승점 9)로 처져있다.
결국 최근 들어서 아스톤 빌라는 이사회에서 제라드 감독 경질을 안건으로 긴급회의에 들어갔고, 지난 첼시전(0-2 패)에 이어 풀럼전(0-3 패)까지 패하면서 이별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약 11개월의 동행을 마치게 됐다.
빠르게 후임 물색 작업에 착수한 아스톤 빌라는 현재 포체티노 감독을 원하고 있다. 앞서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아스톤 빌라 이사회는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길 원하고 있으며, 설득하기 위해 야심 찬 시도를 할 것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버밍엄메일' 역시 경질 소식이 전해진 후 "포체티노 감독이 아스톤 빌라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로 알려졌다. 그 외에 우나이 에메리(50·스페인) 감독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7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OGC 니스(프랑스)가 러브콜을 보냈으나 거절 의사를 표했었다. 만약 올해 안에 그가 아스톤 빌라 지휘봉을 잡게 된다면, 지난 2019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난 이후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