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수원FC가 역경을 이겨내고 새로운 기적을 쓸 손준호를 영입했다. 지난 2020년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베테랑 미드필더 손준호가 합류하면서 올 시즌 상위권 도약에 나서는 수원FC는 중원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수원FC는 14일 “한국을 대표하는 미드필더 손준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손준호는 “좋은 기억을 함께 한 선수들이 있는 수원FC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며 “분위기가 좋은 수원FC에서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입단 포부를 밝혔다.
2014년 포항스틸러스에서 프로 데뷔한 손준호는 2017년 도움왕(14도움)에 오르며 주목받은 뒤, 2018년 전북현대로 이적했다. 이후 2020년 MVP의 영예를 안는 등 만개한 기량을 뽐내며 K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미드필더로 우뚝 섰다.
특히 23세 이하(U-23) 국가대표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손준호는 2018년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9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우승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지난 2021년 중국 슈퍼리그(CSL)에 진출한 뒤 지난 3월 한국으로 돌아온 손준호는 그간 K리그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렸고, 이날 올 시즌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수원FC에 합류함으로써 새로운 기적을 함께 쓸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