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Dallas v Los Angeles Football ClubGetty Images Sport

[오피셜] 손흥민 효과 엄청나다! 이번에는 ‘이주의 골’ 공식발표…MLS 새 역사 쓰고 승승장구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3·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를 흔들고 있다. 이번에는 FC 댈러스전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이 이주의 득점으로 선정됐다. 이적료 가치를 입증하며 스타성을 뽐내고 있다.

MLS 사무국은 28일(한국 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믿을 수 없는 프리킥 득점이자 MLS 첫 골은 이주의 득점으로 선정됐다”라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함께 후보에 오른 발타사르 로드리게스(22·인터 마이애미), 밀란 일로스키(26·필라델피아 유니온), 잭슨 홉킨스(21·DC 유나이티드) 등을 제쳤다.

득표율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1위로 선정된 손흥민은 팬 투표에서 60.4%에 달하는 득표율을 얻었다. 2위인 로드리게스가 29.1%로 뒤를 이었고, 일로스키(8.4%)와 홉킨스(2.2%)가 나란히 3위와 4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에 있는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와 리그 2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 그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프리킥 득점을 터트렸다.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에서 시도한 프리킥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넘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LAFC가 댈러스에 실점하며 손흥민의 득점이 결승골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그는 경기 후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이름을 남겼다. 지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 이어서 연속으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팀 오브 더 매치에도 다시 뽑혔다. 지난 라운드에 이어서 2라운드 연속으로 눈부신 활약을 인정받았다.

손흥민은 여기에 이주의 득점 영예까지 얻었다. MLS 첫 골을 화려하게 신고했다. LAFC 소속으로 이제 3경기를 소화했음에도 벌써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2회, 팀 오브 더 매치 2회, 이주의 득점 등 개인 수상이 우후죽순 늘어났다.

손흥민이 경기마다 이적료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달 MLS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며 LAFC에 입성했다. LAFC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2,650만 달러(약 367억 원)를 사용한 거로 알려졌다. 파격적인 지출로 종전 기록인 엠마니엘 라테 라트(26·애틀랜타)의 2,200만 달러(약 304억 원)를 넘었다.

손흥민은 올해 1,000만 달러(약 138억 원)가 넘는 이적료를 받고 MLS에 진출한 7명 중 한 명이다. 손흥민의 이적은 MLS 이적료 지출 신기록에 이바지했다. MLS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MLS 구단들은 총 3억 3,600만 달러(약 4,655억 원)를 지출한 거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억 8,800만 달러(약 1,645억 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한편, MLS 사무국은 구단별 여름 이적시장 점수를 매겼는데, 손흥민을 영입한 LAFC에 ‘A+’ 등급을 전했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이 가져온 파급력을 주목했다. 경기장 안에서의 공격 포인트 생산력뿐 아니라 유니폼 판매와 같은 수익 창출로도 가치를 증명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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