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부산아이파크가 제25대 사령탑으로 조성환 감독을 선임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조 감독은 “명문 구단에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빠른 시간 내에 승격시키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 감독은 지난 1993년 유공 코끼리(현 제주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여 K리그 통산 230경기 4골 19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수비수 출신이다. 은퇴 후에는 전북현대에서 플레잉코치를 시작으로 전북 18세 이하(U-18) 전주영생고 감독과 전북 수석코치를 거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 조 감독은 2013년 제주로 옮겨 2군 감독을 맡았으며, 2015년부터 제주의 사령탑으로 선임되었다. 2019년까지 제주를 이끌면서 K리그1(1부) 3위, 준우승 등 성적을 냈고, 더불어 2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등의 성과를 이뤘다.
조 감독은 2020년 8월에는 인천유나이티드의 사령탑으로 부임하여, 시즌 내내 승리가 없었던 팀을 극적으로 잔류시키는 데 성공하여 인상적인 첫 시즌을 치렀다. 2022년에는 9년 만의 파이널A 진출, 창단 이후 최초의 ACL 진출을 달성하는 등 인천을 완벽하게 강팀으로 탈바꿈시켰다.
부산은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베테랑 지도자인 조 감독을 선임함으로써 팀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승격이라는 목표를 위해 계속해서 나아간다는 각오다. 조 감독은 오는 20일 전남드래곤즈와 K리그2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부산 감독으로서의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조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뛰고 싶었던 부산이라는 명문 구단에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안정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부산에 왔다. 빠른 시간 내에 부산을 승격시키고 팬분들께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