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anda koemanGetty Images

[오피셜] 네덜란드, 내년부터 쿠만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 맡긴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로날트 쿠만(59·네덜란드) 감독이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대표팀을 떠난 지 2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내년부터 루이 판 할(70·네덜란드) 감독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는다.

네덜란드축구협회(KNVB)는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이 끝나는 대로 쿠만 감독이 반 할 감독을 대신해 대표팀을 이끌 것이다"며 "계약기간은 2026년 월드컵까지다. 현재 최종 서명을 하면서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는 현재 판 할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오는 11월에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면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떠나는 게 확정됐다. 특히 최근 암 투병으로 인해 더는 지도자 생활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이런 가운데 KNVB는 일찌감치 차기 감독 찾기에 나섰다. 여러 후보를 올려 놓고 고심한 끝에 적임자로 이미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는 쿠만 감독을 다시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쿠만 감독은 지난 2018년 2월 부임해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휘봉을 잡았다. 이 기간에 통산 20경기를 치르면서 11승 5무 4패의 성적을 냈다. 부임 당시만 하더라도 큰 기대는 없었으나 무너져가던 '오렌지 군단'의 부활을 이끌면서 옛 명성을 되찾는 데 앞장섰다.

실제 2018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4강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선 아쉽게 포르투갈에 패했으나 충분히 좋은 지도력을 보여줬다. 이후 2020 UEFA 유럽선수권대회 예선에서도 독일과 팽팽하게 맞붙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다가 2020년 8월, 바르셀로나가 지휘봉을 잡아달라는 부탁을 받아 네덜란드 대표팀을 떠났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성적 부진에 더해 선수단과 마찰 문제가 생기더니 결국 바르셀로나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고, 야인으로 지내다가 다시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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