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on Villa v Wolverhampton Wanderers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오피셜] 그다음은 ‘방출설’ 황희찬일까…“그동안 정말 행복했다” 올여름 동행 마침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황희찬(29)의 팀 동료인 파블로 사라비아(33·이상 울버햄프턴)가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면서 떠난다. 사라비아는 “저는 울버햄프턴에서 정말 행복했다”면서 “앞으로 평생 울버햄프턴을 응원하겠다”면서 이별을 알렸다.

울버햄프턴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라비아는 이번 여름에 계약이 종료되어 떠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사라비아는 “울버햄프턴에서 좋은 추억들이 많다. 함께 여정을 이어온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사라비아는 그러면서 “모든 순간 함께 해주시고, 또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팬분들이 저를 지지해 주신다는 것을 항상 느꼈다. 저 역시 팬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고자 헌신하면서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이를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저는 떠나지만, 언제나 울버햄프턴의 승리를 기원하며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23년 1월,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사라비아는 좌우 측면 공격수와 ‘제로톱(가짜 9번 공격수)’ 등 다양한 역할을 맡으면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했다. 통산 77경기(선발 44경기) 동안 8골·12도움을 올렸다.

특히 사라비아는 두 시즌 연속 울버햄프턴 팬들이 뽑은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그는 2023년 11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토트넘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홈경기에서 마테우스 쿠냐의 크로스가 올라오자,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해 감각적인 터치 이후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어 지난달 20일엔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페널티 아크서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 때 키커로 나서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긴 후 골문 상단 우측 구석에 꽂혔다. 당시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몸을 날려 팔을 힘껏 뻗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사라비아는 “두 골 중 하나를 선택하는 건 정말 어렵다. 골을 넣는 순간의 움직임과 퀄리티 등을 생각하면 토트넘전 골을 택할 것 같다. 하지만 올드 트래퍼드에서 골을 넣고 이기는 건 항상 특별한 일이다. 당시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승점 3을 얻었고, 이 때문에 저는 맨유전 골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는 사라비아는 천천히 차기 행선지를 찾아나설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팀은 없지만, 그가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FA 신분으로 이적시장에 나오게 된 만큼 조만간 ‘러브콜’이 쇄도할 거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황희찬 역시 올여름 울버햄프턴을 떠날 거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23년 12월, 재계약을 통해 계약을 2028년까지 연장한 그는 아직 계약기간이 3년 남았지만, 이번 시즌 긴 부진과 잦은 부상으로 인해 입지가 급격하게 줄어들더니, 최근 ‘방출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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